아드리아해의 향기를 머금은 로마도시 , 스플리트 - (2) 낮 이야기
아드리아해의 향기를 머금은 로마도시 , 스플리트 - (2) 낮 이야기
밤 이야기에 이은 스플리트의 낮 이야기.
안녕하세요 @steamfunk 입니다. 오늘도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크로아티아 이야기를 이어나가볼까 합니다. 밤에 봤었던 디오클레티아누스 왕궁의 모습과, 시장 모습, 그리고 리바 거리의 모습을 감상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스플리트 이야기는 길이가 조금 길어서 밤과 낮 이야기로 나눴습니다. 아마 낮 이야기도 한 번에 담기는 어려울 것 같아 파트를 나눠서 포스팅해야할 거 같아요. 재밌게 봐주시길 :>
그렇게 디오클레티아누스 왕궁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이 밝았다. 다들 자는동안 나는 왕궁의 아침 모습이 궁금해 밖으로 나갔다. 3~4세기의 디오클레티아누스 시대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이곳은, 아침 해를 받으며 옛 역사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디오클레티아누스 왕궁은 고대 후기에 만들어져 중세도시로서의 역할 ( 곳곳에서 중세시대의 특징인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양식의 흔적이 보인다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해내는 점에 있어서 그 가치를 지닌다.
아침바람은 쌀쌀하지만, 아침을 즐기는 것도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요새의 역할을 했던 궁전인지라, 외벽이 두꺼운 것을 볼 수 있다. 창 밖으로 보이는 야자수가 묘한 이질감을 불러오는데, 쇠창살 바깥의 이미지가 우리가 보통 상상할 수 있는 이미지랑은 너무 달라 눈길을 끌었다.
왕궁 내부가 너무나도 예뻐서, 넋을 놓고 돌아다녔다. 그렇게 아침 산책을 마치고 숙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했다. 아침이랄것도, 빵과 요거트가 전부였지만 그래도 행복했다
로마의 향기를 지닌, 성 도미니우스 성당의 모습
계획이 없이 떠난 크로아티아 여행은 나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알려주었다. 무턱대고 무계획으로 하는 여행의 재미는, 모든 것이 스포일러되지 않은 날 것의 상태를 즐기는 재미다. 예고편 없이, 스포일러없이 영화를 감상하는 것 처럼, 새로운 영화를 볼 수 있는 상태로 놓이게 되는거라고 말하면 되려나.
밖으로 나서니 장이 열려있다.
아침을 먹어도 항상 눈을 끄는 간식거리들, 카페를 갈 생각으로 밖으로 나섰기 때문에 빵은 그냥 지나쳐주기.
이런 정감가는 모습이 너무 좋다.
파전 맛이 났던 크로아티아의 전통음식 이름을 까먹었다.
전날밤에 마주쳤던 리바거리의 모습, 정갈하고 정돈된 휴양지의 모습이 눈에 펼쳐진다.
사진 남길 곳을 찾는 우리들. 걸터 앉아서 사진찍으면 멋있을꺼 같은 그곳에서 내 사진을 부탁했다.
잊지못할 풍경과 함께 남긴 내 뒷모습. :)
다시 돌아가 리바거리의 모습을 둘러봤다. 주말이라 그런지 그래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휴양지의 가족
그렇게 리바거리를 구경하고 나서, 스플리트 전경을 보기 위해 마르얀 언덕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다음 화에 계속...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스플리트안쪽 골목골목 너무 좋죠 :)
가보셨군요 :> 골목골목 소소한 예쁨도 있고 빨간 지붕이 주는 강렬한 인상도 보기 좋았습니다 :)
역사를 알면서 여행을 한다면 여행의 가치가 몇 배는 상승할 것 같네요
미리 가기전에 공부를 좀 더 하고 갔어야 했는데 아쉬웠습니다 ㅠ
사진만 보아도 너무 멋지네요 잘보고갑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