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발전소와 포항 지진
안녕하세요 @chosungyun입니다.
제가 꽤 오래전에 지열발전에 대해 소개하면서 포항 지진과의 연관성에 대한 논쟁으로 거의 다 지어가고 있던 지열발전소 건설을 중단했었다는 글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된 거지?
궁금해져서 검색을 해봤는데 오늘도 관련 기사가 났더군요.
저는 지금쯤이면 결과가 나왔으려나 했지만 생각보다 조사 기간이 오래 걸리나 봅니다.
아무래도 전반적인 단층조사와 역학조사를 거쳐야 하니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네. 아직 결과가 안 나왔습니다.
여전히 논쟁 중이더군요.
두 가지 주장이 상반되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지열발전소가 지진의 발생 이유이다.
포항 지진 당시에 땅의 액상화 즉, 땅속으로부터 물이 올라와 토양이 흐물흐물해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는 지하퇴적물 사이에 포함되어 있던 물이 지진에 의해 흔들리면서 상부층으로 올라오면서 생긴다고 합니다.
포항에 짓고 있던 지열발전소는 다량의 물을 토양 속으로 분사했는데 이 물이 단층을 건드리고 이 단층에 축적되던 물이 솟아올랐다고 보는 것이죠.
인위적으로 물을 주입한 시기와 지진의 발생 시기가 일치하고 물을 주입한 시기에 2.0 이상의 지진이 자주 발생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외국에서 우리나라가 시공한 방법인 EGS방식으로 약하지만 인공지진이 발생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편 의견도 있습니다.
우선, 진원지가 물이 주입되던 곳 보다 2km나 더 깊은 곳이라고 합니다. 2011년도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에 의한 여파였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약한 지진은 발생된적이 있어도 규모 5.4의 지진이 이정도 물 주입량으로 발생되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진원지가 다르다는 것은 지열발전소때문이다라는 의견을 충분히 약화시켜주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연발전이다라고 말하는 곳에서도 그를 뒷받침할 큰 근거는 없어보입니다. 그래서인지 모두 지열발전하나만의 원인으로 보지 않고 다각적으로 원인을 분석하려고 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더 정밀한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겠네요.
정부 합동조사단이 내년 3월까지 원인을 밝혀낸다고 하니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땅에 물을 주입하고 단층에 전혀 영향을 안줄 수 없고 어떤식으로 땅속에서는 그 물 주입에 따른 작용과 반작용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넵넵. 저도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리 조사결과가 미미한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진원지랑 가까우니...
거의 다 지어놓은 지열발전소는 어떻게 처리가 될지가 제일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