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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참을 수 없는 사명의 가벼움

in #kr-psychology6 years ago

'돕는다'는 것에 사회적으로 부여된 사명이나 소명이 강제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종종 보곤 합니다. 좋은 의지는 자발적으로 나와야지 (혹은 자발적으로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잘 조성해주어야지) 그냥 억지로 끌어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불 의지나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이용해야하고, 능력이 충분한 사람들이 부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장"에서는 결국 필수재로 공급하는 공급자들이 힘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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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지는 자발적으로 나와야 된다는 데 백번 공감해요.

상담자들뿐만 아니라 정신보건(=정신건강) 분야에 있는 모든 사람들, 특히 국가기관에 속해 필수재로서 서비스를 공급해야 하는 모든 사람들이 제가 여기 적어 놓은 것과 비슷한 어려움에 봉착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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