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검색어
요즘 검색엔진은 연관검색어를 나타내준다.
구글에서 스팀잇을 검색하면 제일 위에 '스팀잇 망한 이유'가 뜬다.
외부인들이 봤을 때 스팀잇은 망했는데, 조그만 상자속에 갇혀있는 나만 그걸 모르는 거 같기도 하다.
아니면 외면해 왔던 건지도 모른다.
대학생때 토론동아리와 축구동아리 활동을 했다.
축구동아리는 군대를 가면서 그만뒀고, 토론동아리는 졸업한 후에도 참석할 만큼 좋아했다.
시덥잖은 주제라도 사람들과 토론하는 게 즐거웠다.
그 과정에서 깨닫고 성장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집에 티비가 있을 때는 100분토론이나 썰전 같은 프로그램을 자주 봤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몇몇 패널들의 말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짤도 만들어져서 지금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직까지 쉽게 짤을 찾아볼 수 있는 걸 보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에 반해 현재 스팀잇에서 이뤄지는 토론은 아무런 공감도 할 수 없다.
글들은 내가 옳고 너는 그르다는 속내가 저변에 깔려있다.
임대풀을 만들어 수수료로 이익을 얻던, 임대풀을 이용하여 저자수익을 더 받던 무슨 차이가 있을까?
여태 임대풀을 이용해 저자수익을 극대화 했던 건 괜찮은 걸까?
스팀잇처럼 가능성이 많은 공간에 개발자가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
어느 곳이던 수익이 나야 사람이 들어오는 건 당연한 이치인데 말이다.
글은 한껏 공손한 것 같으나 가시가 돋혀있다.
상대방도 찌르고 보는 이도 찌른다.
언젠가 스스로를 찌를지도 모를 일이다.
이러다 하이브처럼 누군가 떨어져 나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스팀잇 연관검색어에 *'스팀잇 망한 이유2'가 생기지 않으면 좋겠다.
글을 잘 쓰는 이유가 있으시군요~
연관검색어는 거짓말 안하죠 ㅡ.ㅡ
저도 그 검색어 맘에 안들었어요.
ㅠㅠ
저또한 제품 서비스를 기획하고 나름 전문가에 속하는 데 최근 올라오는 글들을 보니 뭐랄까 착각은 자유다랄까 ㅎㅎ
스팀잇엔 보다 많은 것들이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더불어 수익도 나면 더 좋고.
그래야 제3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획기적인 서비스나 기획들이 나올 것 같음.
너는 틀리고, 나는 맞다. 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맞다. 라는 생각을 가지면 좋겠음.
저 연관검색어.
언젠간 '스팀이 떡상한 이유'로 바뀌어 있기를...젭알!!
요즘 스팀잇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