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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과학사 서적을 읽다가 '인간 또한 똑같지 않은가'(자본의 세계를 알고 야구선수의 꿈을 포기하다)

in #kr-pen7 years ago

제 생각에는,
그 조그만 것들이 모여야만 비로소 한방에 터진다고 봅니다.
조그만 게 모이지 않으면 터지지도 않지요.
마치 물이 끓기 위해서는 1도에서 99도까지 가만히 열을 모아야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계단형이라고나 할까요.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벽에도 도달할 수 없는 것이죠.
조그만 발전이 꾸준히 있었기에 지동설도 나오고 상대성 이론도 나오고
한게 아닐까요?
전의 조그만 발전이 없었으면 홈런도 없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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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말씀도 옳습니다. 다만 페러다임을 바꾸는 '홈런'이 나오는 경우는 이 전의 조그만 발전이랑 큰 상관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의 사태를 예로 들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홈런은 'jtbc 태블릿 pc보도'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이전부터 조그만 발전이 있었지만 미미했고, 이 보도는 국민들의 페러다임을 한순간에 바꿔놨죠. (미숙한 ㅠ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요)

그 4년간 쌓인 게 있었기에 그게 터질 수 있었던게 아닐까요?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그 전에도 세월호니 정윤회 문건이니, 정유라 승마사건까지 있었지만 안 터졌죠. 하지만 그런거 쌓인 결과 태블릿이 기폭제가 되었을 뿐, 결국 태블릿은 반대편에서만 물어 뜯는 구실이었고, 나머지 촛불 시민들이 질책한 것은 그 전의 모든 것에 대한 부조리였죠. 설령 태블릿이 없었다고 해도 다른 뭔가로 터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에도 기자들은 다 냄새를 맡고 있었고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하니까요. 과거에 쌓인 게 없었다면 제 생각에는 태블릿 보도는 그냥 평소의 음모론으로 치부되서 어영부영 넘어갔을 것 같습니다. 그 정윤회 이름이 오르내린 몇년 전에도 그냥 넘어갔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블릿 pc' 보도'라는 홈런이 없었다면... 이라는 가정을 하고 생각을 했지만,, 제 스스로 @dakfn님의 말씀이 더 맞는거 같습니다. 이 사건의 경우는요 ㅎㅎ 또 제 생각을 위해 다른 주장과 근거를 제시하고 싶지만.. 어쩔줄 모르겠습니다 ㅎㅎ한번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좋은 이야기 정말 감사해요. 나이 어린 제가 많이 배웁니다! @dakfn님의 철학적인 글을 통해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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