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시 : 그대의 자유
나는 석양을 뭉친 크레용을 가졌다
어제부터 손톱사이가 노랗게 물들고
석양을 훔친 눈동자가 탐욕스럽게
눈을 깜빡이며 태양을 으깬다 으깼다
뺨을 타고 흐르는 딱딱한 눈물을 닦자
손가락에 굳어 반듯한 크레용이 됐다
이걸로 노을을 그릴까 부러뜨릴까
석양이 어둠에 좀먹히는 시간
밤이 오지만 별은 떠나고 달은 침묵하는데
하늘을 향해 칠하고 또 칠했다
처음으로 새벽이 오고 아침을 맞이한 날
그 날
그 날은.
오늘이 무슨 날이었더라
시험기간과 리포트 제출에 신경쓴 나머지 스팀잇에 어떤 글을 올릴지 정하지 못한 채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부터 '내가 뭔갈 잊었나'하는 의구심이 맴돌더군요. 당최 알 수 없었습니다. 핸드폰은 손에 들고 있고 지갑도 챙겼고 교제도 확실히 가방에 있는데 자꾸 뒷통수가 가려웠습니다. 그렇게 하루 일과까지 마치고 통학버스를 탔습니다.
우연히 창밖을 보니 노을이 아름다웠습니다. "아, 오늘 스팀잇은 시가 좋겠는 걸." 마침 시상이 떠올라 핸드폰을 꺼냈는데 그 다음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시간과 함께 표시된 날짜를 보고 오늘이 4월 19일, 4.19 혁명이라는 걸 깨달았던거죠. 그것도 모르고 전 오늘 하루종일 전공과목 리포트 제출일로 알았던 겁니다.
덕분에 집으로 도착하기까지 4.19를 위한 시를 쓰기 시작했고 다행히 오늘에 맞춰서 올릴 수 있었습니다. 비록 일상에 치이고 사람 때문에 숨막히는 삶의 연속이지만 이따금씩 과거를 기억하며 기념으로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하루를 마무리하며,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부디 내일도 행복한 일, 평화로운 일상이 가득하기를
안녕히 계세요.
방문감사해요. 답방합니다. 제가 낚시 갔을때 찍은 석양 이예요. 탄도항ㅎ
멋진 석양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처음왔습니다.!!
선팔, 보팅하고 갈게요.
자주 소통하면서 지내요~~
네, 잘 부탁드립니다.
봄비가 내리네요^^
점점 거세지는 감이 있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더욱 반가워지는 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