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먹어] 혼술, 그것만이 내 세상 - 수제 소시지 (with 맥주)

in #kr-newbie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주말을 앞둔 성실 뉴비 진저입니다.





오늘 하루 어땠나요~ 괜찮았나요~?

저는 회사에 좀 성가신 사람과 마주치는 바람에 기분이 영 아니었습니다.

있던 약속도 파토가 나서 5시반쯤 일찌감치 귀가하여 보니 술 생각이 간절했고...

마른 안주를 먹으려다 보니 또 입이 심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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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을 보니 소시지가 있어서 해동시킨 후 칼집을 슥슥 내어 후라이빵에 튀기듯 구워 봤습니다.

저는 올리브유 마니아라 불판이 타는 걸 감수하고서라도 다른 기름이 아닌 올리브유를 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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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시지는 지난 설 연휴때 선물 받은 것들 중 하나인데,

허니포레스트라는 국내 기업의 제품이에요.

인공조미료를 일절 넣지 않은 것으료 유명합니다.

오늘 구운 소시지는 계절 야채와 경북 상주에서 길러진 국내산 돼지로만 만든 수제소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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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됐습니다. 저의 금요일 혼술을 위한 맛있는 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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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 하면 자연스레 독일이 떠오르는 만큼 그에 걸맞게 독일 맥주를 꺼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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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텐은 뮌헨에서 시작된 라거의 일종인 Hell(밝은)인데, 어두운 라거인 Dunkel 과 차별화를 두기 위하여 그렇게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가볍고 향긋한 레몬향이 소시지의 묵직함을 잘 잡아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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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가 약간 쿠키앤크림 아이스크림의 비주얼을 하고 있습니다.

부드럽게 씹어서 꿀떡꿀떡 먹을 수 있는 소시지와는 다르게 약간 서걱서걱한 편입니다.

재료를 부드럽게 만드는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맛 자체는 담백합니다. 콩으로 만든 스테이크를 먹는 기분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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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소스는 스파이시브라운머스터드입니다. 한국인인 제게 이것은 하나도 스파이시 하지 않습니다.

오늘의 담백한 소시지에 어울리는 담백한 머스터드 소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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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혼술상을 버즈아이뷰로 봤습니다. 조명을 제 등으로 가려서 매우 어둡게 나왔지만...

그래도 맛은 그런 대로 괜찮았습니다.





비도 오고, 술 한 잔 마시니 나른하네요.

책이나 읽다가 까무룩 잠이 들어야겠습니다.

한 주 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전 지구의 스티머님들 주말 내내 편히 쉬세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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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정성이 담긴 혼술자리네요 ㅎㅎ

소세지 맛있어보여용 침이고이네요 ;;

전 혼술할때 대충 차려 먹게되던데 진저님 부지런하세요! 마늘 너무 맛있어보입니다 8ㅅ8 즐거운 금요일 밤 되세요 :-)

우와! 굉장히 서구적인 느낌이 풍기네요.
저도 갑자기 소시지가 막 끌리는데 어떡하죠

스컬핀 잔이 더 눈에 보이는건 제 착각이겠죠? 저도 맥주한잔하고 퇴근하네요.

헬맥주군요... 소세지의 느끼함이 마늘로 중화되겠어요. 맛있겠습니다 ㅠ 기분 나쁜일 맥주로 푸시고 푹 쉬세요~

소세지 넘 맛있겠네요~~ 구운마늘도 너무 좋아하는데..환상의 조합이네요.
오늘하루도 고생하셨어요~ 맛있는 안주로 마무리하셨겠어요 팔로우 하고 갑니다 ~~ 불금되세요 :)

독일세트네요!!! 안되겠다!! 작가보상받으세요!! 빵야!!

고맙습니다!!

분명 보팅을 하고 갔는데 왜 없어졌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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