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왕이 되기 위해선
어느 왕이 왕자에게 미션을 줬어. 왕자는 훗날 자신의 뒤를 이어 나라를 책임져야 하니깐 말야. 그걸 감당할 자질을 길러야 했지. 왕은 왕자에게 숲으로 가라고 했어. 1년동안 숲에서 지내라는 것이었어. 그리고 왕자가 1년 뒤에 왔을 때 왕은 물었지.
무엇을 들었느냐?
뻐구기 들이 울고, 나뭇잎들이 바스락거리고, 벌새들은 윙윙 거리고, 바람이 나직히 속삭이거나 크게 소리치는 걸 들을 수 있어습니다.
이 말을 하지마자, 왕은 다시 왕자를 숲으로 돌려 보냈지. 그러면서 무슨 소리가 더 들리는지 들어보라고 했어.
왕자는 무슨 말인지 궁금해 하면서도, 몇 날 며칠을 숲에서 지냈지. 무슨 소리가 들리는지 귀를 기울이면서 말야. 그러던 중 어느날 전혀 들리지 않았던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어.
다시 돌아온 왕자가 말했지.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니 꽃이 피어나는 소리, 태양이 대지를 덮히는 소리, 풀이 아침 이슬을 적시는 소리 등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왕은 비소로 고객을 끄덕였다고 해.
[필잭슨의 일레븐 링즈 중]
온전히 듣고 감응하고 하나가 되는 과정은 사실 끝이 없다고 하겠지요?
어쨌든 꽃이 피어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일국의 왕을 넘어
우주의 지배자라고 할 수 있겠지요^^
네 그럴 수 있을 거 같아요. ^^~~
형 정체가 뭐야? 좋은 글 넘 많자너~!
^^ 그래? 고마워~ 난 스티미언이야~
왜 왕은 무엇을 들었는지만 물었을까요? 무엇을 보았느냐, 무엇을 먹었느냐, 무엇을 생각했느냐, 무엇을 만났느냐, 무엇을 느꼈느냐가 아니고...?
제가 글을 띄엄띄엄 읽어서 인거 맞죠? ㅋㅋㅋ
왕이되기 위해선 다른 사람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듣는다는 건 원거리 감각이면서도 폭넓은 감각, 섬세한 감각이기 때문입니다.
예전 귀밝던 시절이 그리워지는군요 ㅠㅠ
지금도 그러실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아하, 왕의 의도가 그런거였군요. 전 귀로 '직접적'으로 들리는 소리 말고 마음의 소리에도 집중하라는 뜻인 줄 알았어요 ㅎㅎ
오호! 저는 왕이 편협하구나 했는데요 ㅋㅋㅋ
오호! 저는 왕이 편협하구나 했는데요 ㅋㅋㅋ
ㅎㅎㅎ 말씀하신 것도 의미가 있는데요~~
제가 왕자라면 실제로 들리지 않았더라도 왕이 기대하는 바를 알아채서 저렇게 말했었을 것 같긴 합니다 ㅎㅎ 분위기 깨서 죄송..
ㅋㅋㅋ 영리하시군요.
보고 듣지만 말고 느끼고 경험하라는 뜻인가요?
보통 우리가 듣는 건 익숙한 것만 듣거든요. 이것을 쵸상적 인지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익숙한 것 이면에는 다양한 결의 소리들이 있어요. 무엇으로 대표될 수 없는 소리들. 그 소리들을 들으란 뜻입니다.
아... 심오하군요. 저는 왕이되긴 글렀나봅니다.
누구나 정해진 방법대로 하면 가능합니다.
저도 제주에 오니 말로 표현하기는 어려운
많은 소리들이 들리는데요..
뭔가 저를 더 느긋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듯해서 좋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네~ 소리에 대한 선입견에서 벗어나셨군요. 낯선 환경에 가면 안들리던 소리도 들리더군요. 그래서 여행을 가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