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공예] #1. 피코탄st 핸드백 제작기 (첫번째 편)

안녕하세요, 효미닛 입니다.

드디어 지난번 말씀드렸던 2가지 백 제작기 중 1가지를 만들기 시작하여, 포스팅을 하게 됐네요. 만들다 보니 사진을 빼먹는.. 그런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다시 차근차근 찾아서 사진까지 잘 찍어 보았습니다. 우선, 말보다는 제작기가 더 궁금하시겠지요^^ 거두절미하고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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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들 피코탄st 백은 패키지를 저렴하게 한정판매 하기에 미리 재단된 가죽을 구매하여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가죽 및 장식까지 모두 포함된 패키지라서, 더욱 땡겼던건 사실이지요^^

직접 패턴을 뜨고 재단 하는 과정이 생략되어, 훨씬 빠르게 가방이 제작될 것 같습니다. 우선 재단된 가죽들과 구성품을 볼까요?

좌측에 커다란 부분이 본판이 될 부분이구요, 본판 위에 올려진 길다란 세 줄은, 본판을 연결시켜 줄 연결부와 잠금 줄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있는 넓은 띠는 이 가방의 핸들이 될 것이구요, 우측에 있는 두개의 사각 부분은 가방의 바닥이 될 거에요.

우선 작업에 앞서서, 미리 단면을 정리해줘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오늘은 해당 부분들 위주로 작업을 진행 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첫 번째, 잠금줄 만들기

잠금줄은 미리 장식을 꿰어 만들어 두는 편이 편하다고 주변 지인에게 들었으므로, 가장 먼저 작업을 시작했답니다. 우선, 해당 잠금줄을 만들려고 보니, 그냥 가죽만으로는 분명, 사용 하다가 늘어날 여지가 있어서, 보강재를 넣기로 했습니다.

제가 넣을 보강재는 얇은 부직포 보강재인데요, 스티커 형태로 되어있어서 사용하기 매우 편한 것이 장점입니다. 잠금줄 패턴보다 더 작은 사이즈로 재단을 해줍니다.

그리고 잠금줄 안쪽 부분에 접착을 해줍니다. 그리고 장식을 채워주고 전체 본딩하여 잘 붙도록 롤러로 한 번 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 밀고나니 잘 붙었네요. 붙은 부분에 가죽끼리의 단차가 생기지 않도록 꼭 맞도록 잘 접착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제 이 잠금줄에 바느질을 해야하므로, 바느질 구멍을 내줍니다. 목타를 가지고 일정한 간격으로 망치로 쳐서 구멍을 내줍니다. (오늘 바느질까지 완료하려 했으나.. 오렌지색상의 실이 없어서 실 구매 후 바느질 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 본판 연결부 가죽 단면 정리.

처음 설명 드렸었던, 가죽 패턴 중, 본판 위에 올라와있던 본판 연결부 가죽들은 본판에 붙기 전에 미리 단면을 정리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단면 정리를 위해, 후노리와 엣지코트 처리를 진행해줍니다. 1차로 후노리를 도포하여 단면을 정리해주고 2차로 엣지코트를 발라 색상을 이쁘게 만들어줍니다.

오렌지색 가죽에 맞는 오렌지 컬러의 엣지코트를 찾아보니 없어서, 직접 색상을 조색하기로 했습니다. 노란색 엣지코트를 베이스로 넣고, 붉은색 엣지코트를 방울 방울 떨어뜨려 주황색 엣지코트로 만들어줍니다.

후노리를 도포하여 말린 후, 그 위에 만들어둔 엣지코트를 얇게 펴 발라줍니다. 그리고, 말린 후 덧방으로 계속해서 펴발라줍니다. 보통 3회 정도 진행을 해주어야 색상도 잘 올라올 뿐더러, 두껍고 이쁘게 발린답니다.

해당 작업은 본판의 상단부에도 작업을 해줍니다. 현재 사진은 1회 정도 바른 상태인데, 색상이 조금 엷게 나왔지요? 계속해서 덧발라줍니다. 매끈한 단면을 위해서라면 바른 후, 얇은 사포로 사포질 한 뒤, 또 얇게 덧방하면 더욱 매끈하고 이쁜 단면을 얻을 수 있답니다.

세 번째, 밑판 만들기.

가방의 바닥이 되는 밑 판은 늘어지지 않도록 튼튼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보강재를 하나 더 사용해서 제작 했습니다.

먼저, 가방 바닥에 구멍이 뚫려있는데요, 이 것은 가방 발을 장착할 수 있는 구멍이랍니다. 가방 발을 하나씩 구멍에 맞게 끼워주세요.

그리고 뒷 면에 나온 가방발 장식을 옆으로 벌려서 이쁘게 고정을 시켜줍니다. 지금 들고다니는 가방에 가방발에 있다면 대부분 이런 형태로 되어있을 겁니다. 이제 이 부분 위로 보강재와, 내피를 붙여줄 차례입니다.

먼저 보강재는 내피 안으로 들어가야 하므로, 내피보다 약 8mm정도씩 작게 패턴을 만들어 봤습니다. 해당 패턴을 통해서 보강재를 재단해줄거에요.

보강재는 Synthetic Leather라고 줄여서 SL이라고 부르는 보강재를 사용합니다. 보통 가방 밑바닥에 많이 쓰이는 보강재랍니다. 패턴에 맞게 재단을 해줍니다.

이제 이 순서대로 합체해줄거에요. 내피 안에 보강재를 붙이는 방식으로 먼저 시작해봅니다.

내피 안에 전체 본딩을 하여 보강재를 붙여주고, 이 후 그 위에도 또 전체본딩, 밑판 본판에도 전체본딩을 해줍니다.

자, 이제 딱 맞게 이쁘게 붙여줍니다. 지금 보시는 이 부분이 가방안쪽을 봤을 때 보이는 가방 바닥 내피 부분이 될거에요. 보강재 덕분에 더욱 튼튼해진 바닥이 되었습니다.

네 번째, 파이핑 심재 만들어주기.

이 가방은 뒤집는 형태의 가방입니다. 단면끼리 붙여서 스티치 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로 붙인 뒤 스티치 하고 뒤집어까면 이쁘게~ 모양이 나오는 그런 가방 말이에요.

보통 뒤집는 가방에 많이 사용하는 파이핑 기법인데요, 파이핑 심재와 얇게 피할된 가죽을 준비해줍니다.

이제 가죽에 전체 본딩을 한 뒤, 파이핑 심재를 가죽 가운데 놓고 오므려 붙여 줍니다. 차근 차근 길게 오므려 붙여줘야 합니다. 최근에는 이 파이핑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구도 나왔더군요^^ 저는 아직 도구가 없기에, 손으로 다 오므려 줍니다.

모두 오므린 다음엔 더욱 잘 붙도록, 그리고 심재가 정확하게 드러나도록 황동폴더를 가지고 눌러줍니다. 이쁘게 나오너라~~!

이제 만들어진 파이핑을 밑 판에 붙여줘야 하는데요! 여기 부터는 두 번째 편에서 이어집니다. 하루종일 작업하다 보니 삭신이.. ㅎㅎ 그리고 다이어트 시작했거든요..!! 줄넘기 다이어트 시작했답니다. 살아 쭉쭉 빠지렴.. !!

두 번째 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