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사 #162] 딸기잼 만들기
오늘 반찬거리를 사러 하나로 마트에 갔었습니다.
오래간만에 혼자서 장을 봤네요~
오늘이 금요일이거나 토요일 이었으면 요리재료들을 조금 더 많이 샀겠지만 간단하게 몇가지만 샀습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게 하나 있었습니다.
쥬스용 딸기~ 1kg에 4,500원. 살짝 고민을 했습니다. 사다가 딸기잼을 할까? 조금더 기다릴까?
딸기잼을 할 때 딸기를 보통 1kg에 3,000원~ 3,500원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을 했거든요.
그리고 내일은 출근을 해야 하니.. 하면서 딸기를 들었다가 내려놨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앉았는데, 아내에게 장모님이 전화를 하셨습니다.
딸기잼하면 좋겠다 싶어서 하나로마트에서 딸기를 좀 사가지고 저희집으로 오시는 중이랍니다~ ㅎ
1kg 딸기 4상자를 사오셨습니다~ ^^
바로 자리에서 딸기 꼭지를 땄습니다.
꼭지를 따면서 잘 익은 것은 아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조금 덜어주었습니다.
이만큼이나 되네요~
정확하게 무게를 측정해보진 않았지만 3.5kg은 잼을 만드는데 사용한 것 같습니다.
꼭지를 딴 딸기는 아무것도 넣지 않고 큰냄비에 옮겨서 끓입니다.
물을 넣지 않아도 딸기에 물러지면서 물이 많이 나옵니다.
20여분간 끓이면 딸기가 조금씩 무르기 시작하는데 덩어리들은 국자나 주걱을 이용해서 뭉게줍니다.
그렇다고 너무 뭉게지 않아도 불을 작게 하고 오래 끓이다 보면 덩어리가 없어지긴 하더라구요.
끓어오르기 전까지는 주걱을 이용해서 바닥까지 잘 저어줍니다.
왜냐하면 냄비바닥에 눌러붙는 경우가 있거든요.
덩어리가 거의 없어지면 이젠 레몬즙과 설탕을 준비합니다.
레몬즙은 5스푼정도 넣어줬습니다.
잼을 만들때 레몬즙을 넣어주는 이유는 방부제 역할도 하고 색깔을 더 선명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설탕을 넣어주는데 전 종이컵 기준으로 15번정도 넣어줬습니다.
전 자고로 잼은 달아야 한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이정도를 넣어줬는데 단것을 싫어하시는 분은 양을 조금 줄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설탕을 너무 적게 넣으면 쉽게 변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생각해두셔야 합니다.
설탕을 넣은 뒤에도 중간중간 바닥까지 잘 저어줍니다.
끓다보면 언제 이게 다 끓이고 졸아서 잼이 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잼을 만들때 젤라틴이나 한천가루 등을 넣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젤라틴과 한천가루 없이 졸이면서 잼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중강불에서 약 2시간30분 가량 끓이면서 졸였습니다.
언제 다 되나 싶었는데 어느정도 끓이면서 졸이다보면 지금은 뜨거워서 묽어보이지만 식으면 잼처럼 되어지는 것이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아직 식는 중이라 병에 넣지는 못했는데요~ 병은 깨끗하게 씻고 소독한 병에 넣어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소독기가 따로 없으면 끓는 물에 병을 소독한 다음 건조시켜 준 다음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쓰던 젖병소독기를 요즘 한번 쓴 마스크 소독하는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구요. 이렇게 병을 소독할 때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딸기잼을 만들때 사용했던 재료와 요리시간입니다.
딸기 : 약 3.5kg, 설탕 : 15컵(종이컵), 레몬즙 : 5스푼
요리시간 : 약 2시간30분
막 만든 딸기 쨈에.. 식빵 정말 맛있는데요 ㅠㅠ
하루 상온에서 식히고 보관했다가 방금 식빵 사와서 함께 먹는 중입니다~ㅋ
침이.. 꿀꺽.. ㅎㅎ 플레인 요거트에 섞으면 너무 훌륭한.. 딸기 요거트가 됩니다.. ㅠㅠ 저도 오늘 딸기를.. 사러 가야겠네요.. ㅎㅎ
딸기 사러 가는 중입니다~^^
딸기가 벌써 끝물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서두르세요~ ㅎ
사실 노지 딸기는 4~5월달이 제철이죠... 인위적인 맛도 없고 육질도 단단해서 오히려 전 노지 딸기가 좋던데... 요즘 그마저도 별로 없더라구요
쨈 만드는 날은 집안에서 하루종일 달달하고 향긋한 냄새가 나서 참 좋지요^^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1년은 거뜬히 날 것 같네요~
방금 식빵사왔습니다~ ㅎ
집에서 집적 만들어서 더 맛있을거 같아요 ^^
자꾸 집에서 뭘 만들고 있는 저 때문에... 냉장고가 여유가 없네요~ ㅎ
저도 딸기잼 만들어봐야겠어요^^
딸기랑 설탕만 있으면 되니 전혀 어렵지가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