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맞는날...

월요일이다
어제 양평에서 농사일을 돕고 조금 뻐근하다
게다가 지하철이 떡시루ㅠㅠ...

목단꽃에 벌이 열심히 생명활동을 하고있다
열심히 포도당을 빨고 있다
어렸을적 벌을 무던히도 괴롭혔다
그당시는 교정의 사루비아꽃에 꿀을 빨던 벌을
날개로 잡아서
손톱을 이용 침을 쭈욱 빼내면
작은 꿀자루가 나왔다
그렇게 잔인하게 꿀벌을 무수히 잡고 놀았던 기억이
있다 쌀 한톨에 있는 양보다 적은 포도당을
훔치기위해 숱한 벌들을 괴롭혔다
어제 본 목단에서 보인 벌에게 잠시 사죄의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코로나백신 접종을 하는 날이다
하루정도 몸살을 앓을 예정이다
플루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의 azd1222를 맞는다
DNA백신이라 기존에 쓰던 바이러스벡터에
코로나의 스파이크단백을 만들 유전정보를 심어
체내 항체를 만들것이다
29903개의 뉴클레오타이드와 9860개의 아미노산으로 된 코로나 sars-cov2는
오늘 내안에 생긴 스파이크단백에 대한 항체로
무력화될것이다...
체내 면역반응으로 인터페론이 통신병의 역할을
하고 인터루킨등이 작용하여 우리몸의 T세포와
B세포와 매개자인 D세포의 삼각편대로
코로나를 박멸할 거대한 탄도미사일...항체를
만들어 낼것이다
그과정에 미세한 열과 몸살이 있을것이며
수시간내에 사라질것이다...

월요일이다
오늘도 그리고 이번주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