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얘기] 231006 _ 두번째 만남
며칠전 아침 출근길 굴다리 앞아서 쪼그려 앉아 담배를 피우던 그 분을 또 만났다. 두번째 만남이라 걸어가며 좀 자세히 봤다. 고개를 숙이고 계셔서 눈이 마주치진 않았다. 눈이 마주치면 서로 꽤 불편하고 괜히 미얀해 질 수 있었는데 다행이다.
오늘은 담배 한개피를 불을 붙이지 않고 물고 계셨다. 그리고 담배갑안에 담배를 하나하나 손톱으로 누르고 계셨다. 지나가며 본 모습이라 여기 까지다. 연세?는 약 60대 후반정도로 보인다.
굴다리 앞 조금만 더 나가면 나무밑에 밴치에 바람도 시원한데.. 왜 굴다리 앞에서 쪼르려 앉아 계신지 궁금했다. 그 굴다리 자리는 뭘 하지 않아도 사람을 아주 초라하고 힘들어 보이게 한다. 두번째 만남이다 보니 더 궁금했다. 그렇다고 물어볼수는 없다. 암튼 고민이 많고 참 힘들어 보였다.
내가 오래 살진 않았는데 적지 않은 경험을 하고 살았다. 아주 나중에 글로 옮길 기회가 있을꺼라 생각한다. 암튼 중요한건 죽을것 같다고 죽진 않더라는거다. 좋다고 계속 좋지도 않다. 어쨌든 돌고돈다. 좋았다 나빳다 좋았다... 이렇게... 이런 사실을 누가 모르나?? 다 알고 있는 뻔한 소리다. 알고있음 죽을것 같으면 조금 더 버티면 된다. 이왕 버틸거면 조금 힘을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하며 버티면 그 시간이 짦아진다.
이런 경우 있다. 더 이상 나빠질것도 없는 바닥까지 온 경우다. 그럼 참 좋다. 앞으론 좋아질 일만 남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나빠질게 있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어쨌든 내가 포기 하지 않는 다면 무조건 좋아진다.
혹시 너무 죽겠으면 걸어라. 그냥 미친척하고 무작정 걸어라. 걷다가 눈물이 나면 울어라. 뛸 수 있음 뛰어라. 소리칠 수 있음 소리쳐라. 그러다 보면 조금 진정되고 좋아진다. 그렇게 몇번에 반복된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 그냥 시간이 좀 필요할 뿐이다. 지나가는 구름일 뿐이다.
인생경험이 짦은 내가 이런 말을 하는게 우습기도 하다. 그러나 살아온 삶에서 굴곡을 좀 알고 경험했기에 짧은 경험이지만 이렇게 글로 써본다. 혹시 아나?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지도..
오늘 두번째 만난 그 분을 조만간 또 볼 것 같다. 그냥 느낌이 그렇다. 세번째 만남에서 조금은 밝은 모습을 보면 좋겠다. 가을 햇살이 꽤 따뜻하다.
금요일이다. 금요일은 좋다. 불금이란 말도 좋고 주말도 좋고 혹시 주말 특근이 있다면 일이있어 그것도 좋다. 행복한 금토일 되시길 바란다.
🥳✨ Wow, what an exciting second encounter in [카카얘기] 231006! 🤩 The anticipation must have been off the charts. 😄 I can't wait to hear all the juicy details and see how this story unfolds. 📖💫 Keep us posted with more updates, please! 🙌💕 #KakaoTalkAdventures #SecondMeeting #ExcitingEncounter 💑🎉
고맙습니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This post has been upvoted by @italygame witness curation trail
If you like our work and want to support us, please consider to approve our witness
Come and visit Italy Community
Hi @successgr,
my name is @ilnegro and I voted your post using steem-fanbase.com.
Come and visit Italy Community
동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셔요.
넵 즐거운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카카형 생각이 많을땐 삼성동으로 오세요!!
저랑 쐬주한잔 콜? 저는 당장 오늘도 되는디ㅎㅎ
ㅎㅎㅎㅎ
생각이 많을땐 삼성동으로 콜~~~
오늘은 내일 아침 일찍 일정이 있어서 ㅎㅎ
감사 감사
즐거운 주말 되세용 괭석이형
아까비~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디ㅎㅎ
고럼 담에 만나용~편안한 오후 되시구용~☆
ㅎㅎㅎ 조만간 한번 넘어갈께용
너무 멀다~~~. ^^
ㅎㅎㅎ 쬐금 멀긴 하네요
그래서 세상사 새옹지마라고 하지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죽으라고 해도 안 죽고 살아지네요. ^^
맘 먹으면 더 행복해지고요
더 건강해 진다고 생각해요 형님
날춥네요 건강 조심하셔요^^
그는 방랑자입니까?
나도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우연히 두번째 만났습니다.
더이상 나빠질게 없다는게...슬픈이야기죠//,,바닥이라..인생이 참먼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