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생각] 230502 _ 우리가 아이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은?

AI로 인한 앞으로에 먹거리
정확히 먹거리란 표현보단 내가 먹고 사는 문제가 맞을것 같다. 먹거리라는 표현은 미리 준비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잘 어울리고 지금 먹고살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우리(누군가)에겐 먹고사는 문제다.

지금을 사는 우리에겐 그나마 시간이 좀 있다. 물에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는 중이다. 결국엔 팔팔 끓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우리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5~10년 후 성인이 되었을때 가장 힘들고 혼란스러울수도 있겠단 생각이다. 그 이유는 현재 배우고 공부하는 것들이 과연 4차산업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인가에 대해 물음표가 생긴다.

지금도 대부분에 아이들이 획일화된 교육 환경에서 챗바퀴를 돌고 있다. 어쩌면 아이들이 준비하는 그 일들이 미래에는 아예 없는 직군이거나 다른 능력을 필요로 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는 참 불편하다. 내가 지금 아이들에 성공과 행복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며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데.. 이 일들이 아이들의 성공과 행복에 관련없는 노력이 된다면 정말 허탈할 것이다.

확실한 건 부모와 아이들에 이런 노력은 분명히 도움이 되긴한다. 열심히 살아본 아이들이 뭘 해도 열심히 잘한다. 나름 인내심도 있다. 인성까진 잘 모르겠다.

그래서 도대체 무슨말을 하고 싶은 것인가?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를 앉혀 놓고 4차산업 변화에 대해 일장연설을 하란 이야기인가? 하고 싶어도 예측도 안되고 잘 몰라서 할 수도 없다. 또 아이들에게 괜한 혼란만 줄 수도 있다.

그럼 어쩌란 말이냐? 나도 모르겠다.
난 그냥 열심히 놀라고 하고 싶다. 이것저것 많이 경험하라고 하고 싶다. 생각이 깊고 유연하고 인성이 바른 녀석이 되면 좋겠다. 좋은성적과 좋은대학을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 나도 늦은 나이에 대학졸업장을 받았다. 나에 20대는 아주 자유로운 영혼이였다. 그리고 엄청 열정적이고 열심히 살았던 시간이였다. 지금은 많이 행복하다.

이렇게 주절주절 써 내려가다 보니 마무리가 어렵다.

•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지금을 즐겨라? 이건 어떻게 즐기냐에 대한 문제로 맞기도 틀리기도 하다.
• 4차산업에 대해 지금부터 생각하고 준비해라? 이건 좀 필요하다.
• 아이들에게 좋은 성적과 대학외에 도전,용기,인내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인생 이런 교육은 확실히 필요하다.

개인상황에 따라 각자 생각할 문제고 결정하면 된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다 동일하다. 방법에 조금 차이가 있을뿐이다. 이미 먼저 삶을 살아본 우리가 아이들을 위해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면 된다. 그렇게 하면 된다.

정리되지 않은 이야기를 주절주절 해봤다. 확실한건 아이가 중간고사를 망쳐도 절대로 혼내지 않을거고 뭔가 새로운걸 도전하겠다고 하면 정말 열심히 응원할 것이다. 놀고 싶다고 하면 놀게 하고 선하고 따뜻한 사람이 되는 교육은 열심히 할 것이다. 이상 끄작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