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833] 추억공유
아내랑 오랜만에 저녁 먹고 산책을 나왔습니다.
걷다보니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교문이 열려 있어서 들어갔는데 운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도 보이고, 지역주민들도 보이네요.
어릴적 제가 다니던 학교의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트랙도 있고 시설은 훨씬 좋아졌지만요.
제주에 내려오기 전에 아이들이 다니던 학교는 하교 후에는 다시 학교에 가는 일도 없고, 들어가서도 안되었거든요.
학부모라 할지라도 특별한 날 그리고 특별한 용무가 있지 않는 한 학교에 들어갈 수도 없었습니다.
특히나 선생님들도 모두 퇴근한 5시 경이면 교문은 아무도 출입하지 못하도록 문도 잠궜습니다.
제주시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서귀포는 딱 제 기억 속에 있는 초등학교의 모습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학교만이 아니라 학교 주변의 주택가도 제 기억 속 30~40년 전 서울 변두리의 모습이었습니다.
왠지 아이들과 같은 시간 속을 공유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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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쯤이었나 우레탄 트랙이 아이들에게 안좋다며 멀쩡한걸 다 갈아엎고 난리도 아니었죠.
맞아요. 그런 적이 있었죠.
그래도 우레탄 트랙 저는 부럽네요.
우리동네는 야간에 주차장으로 초등학교운동장도 개방하는데 야간에 못들어 가는걸 이해못하겠네요^^
도심에서는 운동장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가 정해져 있다고 하더라구요.
인조 잔디와 잘 정비된 트랙은
저희 어릴 적 학교 운동장에선 찾아 볼 수 없던 모습 이내요 ㅎㅎ
그저 흙이 가득한 운동장에서 뛰 놀던 ㅎㅎ
수업 마치고 학교에서 놀고 올 수 있다는 그런 분위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