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차 삼성맨 소개.

안녕하세요. 아역배우 아빠 아이리스입니다.
첫번째 포스팅은 제 딸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를 드렸는데요, 오늘은 아역 배우 아빠 "아이리스"에 대해서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때 이쁘장한 외모를 내세워 연예인이 되려 했던 아이리스는 군대를 제대하고, 연기자의 길로 들어섭니다. 여기저기 오디션보러다고 대학로 공연장 지하실에서 청소도 했고 방송3사 신인탤런트 3차, 본선까지는 갔는데.. 최종합격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전공도 틀리고 경험과 열정이 부족했던거 같습니다. 겨우 뮤비 하나 찍었습니다. 가수 ART의 뮤비 주인공 역할입니다... ㅎㅎ
https://blog.naver.com/shenyong6345/50155695190

하지만 2년만에 그 꿈은 잠시... 접어두고(꿈을 접게된 얘기는 나중에 글올리겠습니다 ㅎㅎ) 지금은 S 전자 반도체 연구소에서 차세대 반도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메모리중에 Phase-change Memory와 3D memory 관련 연구개발을 하고있습니다. 언젠가 여러분들의 모바일이나 PC에 장착될 반도체입니다. 혹시라도 사용하시는 모바일의 SPEC.을 확인하셨을때 PRAM이라고 적혀있으면 저를 한번기억해주시면감사하겠습니다 ㅎㅎ

20대중반.. 성적에 맞춰 입학한 대하교 졸업할때 아무것도 가진 것도 없고,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었던 저는 운 좋게 삼성이라는 갑옷(?)을 입게 되었습니다. 어떤이에게는 강하고 멋진, 어떤이에게는 뻔한 갑옷이지만. 저는 이 갑옷을 입고 나름 십여년 잘 버텨 왔습니다. 이 갑옷을 입고 결혼도 했고, 십수년 저를 지켜준 갑옷이었고, 앞으로 십여년 더 갑옷 안에서 살아갈것같았습니다...

그런데요.. 어느날.. 센치한 밤에 샤워를하고 거울을 보는데 홀딱 벗은 제모습이 보였습니다. ^^; 이상한 상상하지마시구요.. 갑옷을 벗은 뼈만 앙상한 제 모습이 보인겁니다.. 갑옷이 십수년간 나름 튼튼해지고 멋있어져서 저도 그런줄알았는데 안에 있는 저의 근육과 살은 같이 크지 않았던거죠..

그날 이후로 저의 근육과 뼈와 살을 키우고 싶어서 새로운 세상을 찾고 있었고, 여러가지 세상을 찾으면서 실패와 좌절도 맛보았고 어떤것들은 나름 성공도 했습니다. 이 얘기는 또 차츰차츰 풀어가보도록하겠습니다. ^^ 그리고 여기 스팀잇이 저의 새로운 세상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세상에서 저와 저의 가족에 대해서 진심을 다해 자취를 남기고, 새로운 저의 모습을 찾고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선배님들의 많은 관심과 격력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