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덜 부끄러워졌습니다.

민주당_180.png

안녕하세요. 빛블루(@beatblue) 입니다.

모두들, 4.15 총선에 대한 개표 결과는 잘 보셨나요?

사상과 신념에 관한 내용들은 대체로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해서,
굳이 정치적인 얘기를 잘 하는 편은 아닌데,
이번에는 너무나도 역사적인 순간이라 잠시 얘기해 보려 합니다.

저는 여러 관심사로 인해, 새벽까지 개표 결과를 지켜봤습니다.
제게는 기적과 같달까요? 정말이지, 이 정도의 결과로 크게 압승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고를 따지려는 얘기는 아닙니다.

현재의 정부가 코로나 등 위기 대응을 잘했고, 어느 정도 기존 정부들과의 진심어린 차이를 체감할 수 있게 만들어줬던게 큰 요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정치 역학적으로 보면, 그 외에도 고려하거나 반영되는 내용들이 제법 있다고도 하는데, 저는 쉽게 생각해 봤습니다.

세월호6주기.jpg

그리고, 4.15 총선의 다음날은 얄궂게도 세월호 참사 6주기 였습니다.
아직도 그날을 생각하면 심장이 죄어오고, 가슴이 먹먹해만 집니다.

단순히 6년전 그날 참사가 일어나서 이런 힘겨움이 계속 되는 것은 아닐겁니다.
우리도 다 알고 있지만, 아직 그날의 진실은 누구도 알고 있지 못합니다.

촛불혁명을 통해 이뤄진 새로운 정부도, 그 진실을 제대로 펼쳐내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작입니다.

조금 더 힘주어, 제대로 진실을 규명하고, 심판을 받도록 하는 것이
이번 선거 결과가 주는 또 다른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대한민국의 성인으로, 처음 참혹했던 그 순간부터 매해 기억식마다, 너무나도 부끄러운 마음을 헤아릴 수 없었습니다만,
올해는 그래도, 그나마 조금은 덜 부끄러웠습니다.

제대로 밝히고, 다시는 이런 참혹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게,
또, 상처받은 가족들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막말과 비인간적인 행동들이 사라지기를
진정으로 바래봅니다.

이제는 정말 그래야 합니다.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행복하세요.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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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그동안 세월호 관련하여서
영 시원치 않았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하여 진척이 잘 이루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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