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 꽃살무늬
부안 내소사 꽃살무늬 문입니다.
대웅보전의 정면 문을 모두 꽃살무늬로 조각해놓은 명품입니다.
요즘은 기계로 흉내내서 깍아놓은 문들도 보이긴 하지만 한땀 한땀 손으로 작업한 작품입니다.
내소사는 바닷가에 있는 사람이라 바람이 많이 붑니다.
아마도 일반적인 전통문양으로 문살을 했으면 그리 오래 사용하지 못하고 보수를 해야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꽃살무늬 문살은 바람의 영향도 덜 받고 일일이 끼워맞추는 공법을 사용해 튼튼합니다.
꽃살무늬 문살을 자세히 살펴보면 본래 단청이 되어 있었습니다.
전통색인 오방색을 사용해 아름다운 꽃을 표헌했지만 오랜 세월 강한 햇살에 서서히 그 색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꽃살뿐만 아니라 건물전체가 단청이 되어 있었지만 퇴색되어서 단청이 안된것으로 착각하지만 사실은 아름다운 단청이 채색되어 있었습니다.
단청을 복원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과거의 그 모습을 현대의 기술로도 복원이 어렵다고 합니다. 복원을 한다고 해도 오래된 건물과 너무 안 어울리기 때문에 그대로 보전에만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군데 군데 꽃살무늬가 떨어져 나간 곳도 있지만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어설프게 손댔다가 보물을 망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Posted through the ECblog app (https://blog.etain.club)
문 하나도 이렇게 정성들여 만들어 놓은걸 보면 현대 건축물은 날림공사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