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17)
7월 15일의 정황(부도 제6참조)
적은 작일 이래 사단 주력이 풍기에 집결한 다음 아 제10연대 및 제21연대의 방어 정면에 당하여 수색 공격을 계속하고 아 방어진을 좌우 양측으로 우회 공격하여 영주 점령을 기도하였으나 아군은 작일의 배치 선에서 적의 기도를 봉쇄하였다. 02:00에는 죽령으로부터 병력을 만재한 적 트럭 34대가 풍기에 침입함을 영주 서북방 3㎞ 지점에 포진하였던 아 포병대는 호기를 포착, 보병부대와 더불어 3방면에서 일제 사격으로써 풍기 시내 수개 처에 화재를 발생하게 하고 적에게 치명적 타격을 가하였다. 붕괴 상태에 함입(陷入)된 적은 지난(支難) 분산(分散)되어 북방으로 퇴각하여 부대를 정비, 병력을 수습하였다. 16:00 약 1개 연대 병력의 손실을 당한 적은 퇴세(頹勢)를 만회(挽回)한 다음 아 제10연대 제2대대 정면의 732고지 및 제2대대와 제3대대의 간격인 기동 방면에 침투해 왔으므로 제2대대는 적의 압력으로 일시 혼란상태에 빠졌으나 즉시 동 진지 고수에 성공하였으며 18:00경에는 적에 반격을 하여 이를 격퇴시켰다.(부록 제4의 2 참조)
한편 제21연대 정면의 적과는 오전 중에는 별다른 접촉이 없었으나 18:30에 아 방어진지 정면을 피하여 후측배인 순흥 방면으로 우회할 기세를 보였으며 옥대리에 진출하였던 적 1개 중대도 순흥 방면으로 남하하였다. 야간에는 피아 소수 병력의 정찰전이 있었을 뿐이었다.
7월 16일의 정황(부도 제7 참조)
풍기에 침입하였던 적은 미명에 아군 방어진지 전면에 재차 공격을 가하여 왔으나 아군은 반격으로써 이 적을 격퇴하였다. 특히 아 제21연대 정면의 적은 아군의 포격으로 막대한 손해를 받았다.
한편 순흥으로 우회하였던 적 일부 병력은 동원리 및 사천리 선까지 침투하여 왔다. 내성 지구에 있던 내성 대대 제2중대는 07:00 영주 사단사령부에 도착 사단 예비대가 되었다. 18:20 약 10분간에 걸쳐서 미군 제트기 4대는 아군을 적으로 오인하고 제10연대를 기관총 소사를 가하여 불의의 봉변을 당하였다.
7월 17일의 정황(부도 제7 참조)
적은 미명을 기하여 포병의 지원 사격하에 아 제10, 제21연대의 정면에 공격을 감행하여 왔으며 14:20에는 순흥으로 우회하였던 적의 일부 병력 2개 중대가 지동리에 침입, 아군의 배부에 위협을 가해 왔으므로 제21연대 제7, 제9중대가 해 지구에 출동, 이 적과 격전을 전개하고 적의 진출을 저지하였다. 한편 사단 예비대로서 영주에 대기 중이던 내성 대대 제2중대는 사단 작명 제19호(부록 제7 참조)에 의하여 제21연대에 배속, 제21연대 제1대대 우측에 배치하였다.
예천 방면에 출동하였던 각 부대도 사단 작명 제19호에 의하여 10:10 각각 원대로 복귀하였다. 야간에 이르러 전선은 약간의 수색전이 있을 뿐 대체로 평온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