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2권(61)

in AVLE 일상6 days ago

국군은 소수의 장갑차를 가졌을 뿐 전차도 없었고, 사단 중에는 단지 한 대대만이 낡아빠진 105밀리 곡사포와 구경 57밀리를 넘지 않는 대전차포를 가졌을 뿐이며 공군은 존재하지 않았다. 주한 미군 군사고문단장인 로버트 장군은 대한민국 당국의 평가에 찬동하지 않았으며 약 100,000명의 대한민국 국군의 군력은 북조선의 그것에 비해 우수하지는 못할지라도 적어도 대등한 지위에 있다고 인정하였다. 그러나 그는 무기의 질과 양에 관해서는 대한민국 육군 총참모장 신태영 소장의 진술에 동의하였다. 그는 미국군으로부터 이양받은 무기는 순전히 방어적 성능을 지닌 것이라고 부언하였다. 1950년 로버츠 장군은 위원단과의 회견 석상에서 주한 미군 군사고문단이 가지고 있는 교육 사명에 관한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였다. 고문단은 약 500명의 장교와 사병으로서 구성되어 있으며 1949년 6월 미국 점령군의 철퇴 시에 대한민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대한민국 군영의 발전과 교육을 원조하고 지도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던 것이다. 장교, 하사관과 소집병에 대한 교육이 발족 되고 국군과 미군 장교를 교관으로 하는 군사학교가 설립되었다. 미군 고문관들은 교육 실시의 목적으로 주요 부대에 배치되었으나 일반적인 교육안은 아직도 완성되지 않았다. 대대 이상급에 대한 전술 교육은 특히 국군이 훈련에서 게릴라 소탕 작전으로 동원되었기 때문에 불가능한 것이었다.

대한민국 경찰에 관한 정보는 치안국 부국장으로부터 입수하였던 것이다. 그는 50,000명으로 구성된 경찰력은 어느 정도 정규군에 대한 보조 세력을 형성한다고 말하였으며 또한 대 게릴라 작전을 국군으로부터 인수할 전투부대로서 100,000명의 경찰을 훈련할 계획도 말하였다. 이는 국군으로 하여금 북조선으로부터의 만일의 공격에 대비하는 국방군으로서의 맹렬한 군사훈련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신태영 총참모장과 재한 군사고문단장 로버츠 장군의 북조선에 대한 견해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38도선은 잘 장악되고 있으며, 직접적인 위험성은 현재로는 없다는 점에 있어서 양자의 의견이 동일한 것 같았다. 북조선으로부터의 공격이 있을 경우, 대한민국 국군의 북조선 군에 대항하는 능력에 대하여 로버츠 장군의 자신은 대체적으로 긍정되었다. 특별히 우려할 만한 사태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 실제에 있어서 대한민국 국군의 훈련 상의 진보 발전과 또한 게릴라 소탕의 성공은 전도(前途)에 더욱 큰 희망을 주었다. 요컨대 38선 지역의 분쟁, 선전공작을 통한 북조선의 공격 태세 그리고 남한에 대한 게릴라 침투 공작의 강화, 남북 양 군대의 실력의 차이 등이 있음에 불구하고 이 당시에 대한민국 국군의 여하한 사태의 돌발에 대하여도 이에 부딪쳐 나아갈 능력이 있다고 전반적으로 믿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1950년 5월 10일 한국 국방장관 신성모 씨는 외국 신문기자 대표자들과의 회견 석상에서 북조선 군대가 대거 38선에 이동하고 있어 침입의 위협이 긴박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신성모 씨는 북한 군대가 다수의 비행기, 173대의 전차, 32척의 함정에 지원된 183,000명의 훈련된 군대를 보유할 만큼 발전하였다고 말하였다. 중공군에 가담하여 이전부터 전투 경험이 있는 대략 23,000명의 한국인이 북한군에 편입되어 있다고 그는 또한 말하였다. 본 위원단은 신성모 씨의 진술에 주의하였다. 그리고 위원단 의장 대리 A.B.제미손 씨가 신성모 씨의 보고한 바와 같은 침공의 긴박 정도와 중대한 위기에 관한 정보를 문의하기 위하여 한국 외무장관을 방문하기로 위원단은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한국 외무장관과의 면회에 있어 한국 육군 총참모장 대리 참모부장 김백일 대령과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으로부터 정보를 청취할 수 있도록 안배되었다. 이 청취에서 입수한 중요하고도 상세한 정보는 위원단의 기록문서 중에 아래와 같이 기록되어 있다. 1950년 5월 12일 개최된 청취회에서 장도영 대령은 1950년 1월 이래의 북한의 병력 증가 및 공군과 전차 세력이 증강된 점 그리고 남북 양 지대에 있어서의 유격대의 동태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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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전력이 비슷하다는 오판이 있엇던 같아보입니다

미군측에서는 오판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의도적이었다는 설도 있죠. 남침유도설을 주장하는 사람들 의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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