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찬란한 호들갑 떠시겠습니까?
길거리에서 이 조그만 책을 열어본 후 겨우 그 처음 몇 줄을 읽다 말고는 다시 접어 가슴에 꼭 껴안은 채 마침내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정신없이 읽기 위하여 나의 방에까지 한걸음에 달려가던 그날 저녁으로 나는 되돌아가고 싶다. 나는 아무런 회한도 없이, 부러워한다. 오늘 처음으로 이 「섬」을 열어보게 되는 저 낯모르는 젊은 사람을 뜨거운 마음으로 부러워한다.
- 알베르 카뮈, 「섬에 부쳐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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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4) 3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