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듀얼 - 최후의 결투 보고 옴
안녕하세요. 키위파이입니다. 어제 CGV에서 '라스트 듀얼'을 보고왔어요. '글래디에이터'와 '킹덤 오브 헤븐'의 뒤를 잇는 리들리 스콧의 시대극이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역시나 스콧옹의 스타일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1300년대에 프랑스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영화를 보기 전 유튜브로 '조승연의 탐구생활'이나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 올라온 중세문화에 대해 예습을 하고 보시면 더욱 집중이 잘될거에요. 저는 모르고 그냥 봐서 중간에 살짝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플롯이 단순해서 전반적으로 몰입은 잘되는 편입니다.
하나의 사건을 3명의 등장인물의 관점에서 각각 보여주는데 개인적으로는 굳이 이렇게 할 필요있었나 싶을 만큼 큰 반전이나 임팩트도 없었고 같은 내용을 2번 이상 반복해서 봐야하는 연출이 마음에 안 들긴 했습니다. 러닝타임 채우려고 그랬나? 싶기도 했어요.
하지만 마지막 하이라이트! 결투장면은 역시 거장의 명성답게 압도적이었습니다. 특히 중요 부위에 찔린 창상은 보는 내내 제것이 다 쪼그라드는 느낌이었네요. 지금 상영중이라 더이상의 언급은 스포가 될 것 같아 생략하고 관람 중 느낀 점 몇가지만 적고 마칠게요.ㅎㅎ
정사장면이 몇번 나오는데, 제가 영화관에서 이런 장면은 아주 어릴때 동시상영으로 혼자 몰래 가서 본 옥보단 이후로 처음이라 좀 민망하더라고요.ㅎㅎ 이런 건 집에서 혼자 또는 연인이랑만 봐야 덜 부끄러운데 생판 모르는 남녀와 함께 이런 열연을 즐긴(?)다는게 좀 그랬습니다.ㅎㅎ
서양인이라고 금발이 다 어울리는게 아니구나를 벤 애플렉을 통해 깨달았네요. 차라리 내가 낫다고 생각했습니다.ㅋㅋ
자크역의 '아담 드라이버'는 아무리봐도 못생겼는데 극중에서는 미남으로 그것도 모든 여자들이 뿅가는 마성의 남자로 등장합니다. 서양인의 눈에는 혹은 여자들의 눈에는 그가 미남으로 보이나봐요. 이번 영화에서 안성기노출까지 하는데 미남역할이라 기분이 좋았나 봄. 비슷한 배우로 라이언 고슬링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있네요. 이 두 형님도 다들 잘 생겼다는데 제 눈이 특이한 건지 잘 모르겠어요.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이 절친인거 다 아는데 주종의 대립 관계로 나와서 모르면 몰라도 몰입에는 좀 방해가 되었네요. 벤의 캐스팅은 살짝 미스였던 것 같습니다.
Excellent post , i like
키위형 혹시 롯데시네마도 감?ㅎㅎ
아니, 거긴 안가봤네. 울 동네에 없음.
헌혈하고 받은 영화상품권 있는데 10월까지임;;ㅋㅋㅋ
온라인 예매도 된다길래 근처에 있으면 줄려고 했지 ㅎ
훈훈한 마음만 받을게. 다른 분 줘! ㅎㅎ 얼른 줘야겠네.
똑같은 사건이 여러번이라.. 약간 라쇼몽처럼 진행하나 보다.
그치 라쇼몽같은 진행인데 인물들의 관점에 따라 딱히 달라지는 진실도 없고 반전도 없고 왜 이렇게 했는지 의문이 듦.
달라지는 것도 없이 똑같은 걸 여러번 보여줄 거면 대체 왜 ㅋㅋㅋㅋ 제목부터 <라스트듀얼- 최후의 결투>라고 동어반복 해놓은 건 내용을 암시하는 거였던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