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k

in zzan4 years ago

WINk/cjsdns

한동한 빠져있다가 언제부터인가 있는지도 모르고 지내는 코인이 있다.
그게 WINk라는 코인이다.

한때 광풍에 휘말려 청운의 꿈이 아닌 큰돈이 될까 싶어서 남 따라 뒤늦게 사서 모은 코인이 이오스다.
이오스 하면 내겐 애증의 코인이다.

남들처럼 초장부터 이오스를 반기며 맞아 들였으면 손해 볼 것도 없을 테고 오히려 돈 좀 되었을 텐데 그때도 지금처럼 어느 코인에 쏙 빠져서 그것부터 사고 이오스는 나중에 사겠다고 한 것이 긴 시련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가 된 것이다.

당시 제법 사서 모았기에 상당한 양을 가지고 빅원이라는 마을 문을 두드려 환영을 받으며 들어섰으나 기억으로는 딱 이틀인가 삼일의 환대가 있었고 그다음부터는 이야기하기도 비참한 처우에 어찌 할바를 모르다 결국 모든 걸 버리고 탈출하듯 나서 피신한 곳이 마침 눈길을 주는 윙크라는 동네로 피신을 한 것이다.

그곳은 나름 활기가 넘쳐 보이고 화려함이 있었으므로 시선을 끌어들이는데 그냥 빨려 들어가서 가끔씩 아주 가끔씩 콩고물 보다 더 큰 욕심을 내어 보기도 하며 말 그대로 물장구치며 놀았다.

그렇게 세월을 죽이다 잊게 되고 매일 조금씩 주머니에 넣어주는 떡고물이 팥고물인지 콩고물인지 관심도 없게 되었다. 어쩌다 군대 동기가 한 사무실에 근무하던 시절 윙크 동기가 되어 떠났는데 그 친구의 안부 전화에서 야! 너 트론 몇 개 들어왔냐? 오늘 트론이 좀 올랐던데 넌 좋겠다. 나보다 넌 윙크가 많잖아 하면서 비트가 올랐네 스팀이 올랐네 여러 코인의 시세를 줄줄이 외우듯 이야기를 해 댈 때나 기억하는 코인이 윙크였다.

그 친구가 어쩌다 전화를 해서 기억을 고추 세워줄 때면 나는 속으로 이 한심한 친구야, 그때 스팀을 그렇게 하라고 해도 안 한다더니 암호화폐는 절대로 투자를 안 하더니 그때 스팀 좀 사서 하지, 그토록 권할 때 좀 하지 지금은 나보다도 코인의 관심이 더 많은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늘 맴돈다. 사실 관심만으로 되는 게 세상에 뭐가 있더냐 싶다. 관심 플러스 액션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여하간 그렇게 묻어두듯 잊고 있던 코인, 말 그대로 이오스를 빅원이라는 용광로에서 녹여서 만들어 놓은 게 윙크였는데 지난 목요일 날 느닷없이 늘 길잡이가 되어주는 지인이 전화를 해서 그거 그냥 가지고 계지죠, 한다. 영문을 몰라서 뭐가 하니 거 왜 윙크 있잖아요 윙크, 선배님 도박하시던 거요, 그거 합니다.

순간 도박 쟁이로 등극을 하면서 그거 있지 그대로 있지, 그런데 그거는 왜? 하니 선배님 그거 그대로 있으면 지금 정리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정리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한다. 뭔 소리야 뭔 일이 있어 ? 하니 가격이 요즘 많이 올랐다며 그거 몇 개 가지고 계시잖아요 한다. 친절한 금자씨보다 내게는 더 친절한, 코인 세상으로 치면 선생님이고 친구나 마찬가지인 그가 하는 이야기는 무조건 따라 한다. 한 가지만 빼고...

겨우내 나가지 않아 오랜만에 나갔던 사무실에서 찾아온 손님에게 사무실 잘 지키세요 하고는 집으로 달려와 허둥대며 WINk 의 락을 풀으려 하나 도대체 얼마나 긴 세월 동안 들어가 보지를 않았는지 락을 풀기는커녕 윙크 사이트를 찾아가서 로그인하는 것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다. 어렵사리 사이트를 찾아서 로그인을 하고 락을 풀려니 이건 또 뭐야 거시기를 찾을 수가 없는 거다.

하여, 이럴땐 헬프미가 최고인지라 전화를 해서 여차저차 이야기를 하고 시키는 대로 해도 모르겠다 하니 카톡으로 이미지를 하나 보내주는데 그걸 보면서 깜깜한 어둠 속에서 전등불 켜는 스위치 찾듯 더듬거려 찾아내어 드디어 락을 풀었다. 48시간을 기다려야 된다는 안내 문구가 뜨는 걸 보니 되긴 되었네 생각하며 카톡으로 고마워하는 멘트로 상황이 종료되었음을 알렸다.

그런 윙크, 48시간이 지났기에 어제 오후 들여다봐도 된 건지 안된 건지 모르겠고 내가 뭘 잘 못 건드렸나 싶기도 하고 모니터 우측 상단에서 시간을 알리는 숫자를 보니 몇 시간 더 있어야 한다고 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렇게 어물거리다 그만두었는데 저녁을 먹으면서 아내가 거 뭔가 풀었냐면서 어떻게 되었어요 하고 물으니 이때는 아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터라 글쎄, 다 됐겠지 하고는 숟가락 놓기 무섭게 컴 앞에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듯 살펴보며 그놈에 영어 단어 하나하나 복사를 해다가 사전에 붙여가면서 해석을 해가며 이리저리 만져보니 되긴 된 거 같다. 락이 풀린 게 맞는 거 같다.

그래서 트론 지갑으로 얼른 가보니 들어와 있지 않다. 거 이상하네 분명히 풀리기는 풀린 거 맞는데 왜 안 와 있지, 모든 일이 알면 쉬워도 모르면 엄청 어려운데 암호화폐는 정말 알고 보면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모르면 절벽 절벽 해도 그런 절벽이 없어 보인다. 결국은 그 절벽을 기어오르던 이곳저곳 두드려 문을 찾던 무엇이든지 시도를 해야 한다.

어떻게 해서 되었는지는 몰라도 주물러 대다 보니 지갑까지는 무사히 왔기에 안심을 하면서 거래소로 보내려니 거래소로 가는 길에는 떡 하나 달라는 호랑이들이 있는 곳이 많기에 잘못 가면 잡혀 먹는지라 몇 개를 보내 보니 역시나 가다가 잡혀 먹은 거 같다. 호기 있게 다 보냈으면 큰일 날 뻔한 것이다.

바이낸스 입금 주소를 보면 세 군데 길이 있다는데 그중 첫 번째 길인 TRC20길을 이용했는데 안 들어오는 걸 보면 이도 아니고 그래서 이 길인가 싶어서 BEP20 (BSC) 이놈을 살펴봐도 석연치 않고 BEP2 이놈은 들어보지도 못한 길처럼 보인다. 그래서 생각하기를 광에서 나서는 길에 문제가 있나 살펴보나 문제는 없어 보인다.

이렇듯이 한동안 잊고 지냈던 WINk 란 놈이 윙크를 해오는데 여간 고마운 게 아니다. 지금 가격를 살펴보니 최 고점 보다는 많이 내려서 아쉽기는 하지만 생각 외 수입이 될 모양새다. 운이 좋으면 다시 반등을 조금 해주면 빅원 용광로에서 억울하다 싶게 녹아버린 이오스를 되찾아 올 수도 있는 느낌이, 아니 붙들고 늘어지면서 더 쎄게 윙크를 해대는 시점을 기다리면 그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이런 거를 보면 이름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윙크 얼마나 좋은가.
누가 지었는지 코인 이름 치고는 대박이다.

윙크, wink. 사전을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나온다.

  1. 윙크 2. 한숨도 못 자다 3. 눈짓

재미있다.
하나의 말로도 될 거 같다.
윙크하다 한숨도 못잤다고 눈짓을 해온...
왠지 풋풋하다는 느낌이 든다.

나의 암호 화폐 투자 역사를 보면 화려하다.
이노바로 시작된 흑역사는 여러개의 코인들이 내 주머니를 털어 사라졌고 앙금만 조금 남긴채로 잊혀졌다. 그러나 아직 애증이 가시지 않는 이오스, 그 이오스에 대한 애증에서 미움 혹은 안타까움을 증발시켜버리는 일이 윙크로 인해서 일어날 거 같다. 아무래도 WINk 가 제대로 윙크를 해올 모양이다.

그래서 그런지, WINk 가 윙크를 해오는 모습이 귀엽기 그지없는 그런 아침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나요, 진실 고백인데 말입니다.
나 말입니다.

도박 같은 거, 그런 거 안 합니다.

나는 아주 건전한 돈벌이
함께하여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는 거
그런것만 합니다.

아름 다운 비즈니스로 STEEM 하고 ATOMY만 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나의 윙크는 STEEM 하고 ATOMY인거 같습니다.

여러분 !

당신의 윙크는 무엇인가요?

2021/04/12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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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킹왕짱~! 짠~! 💙 짱이쥬~!

우리 스티미 블러트 모두 함께 짠과 더욱 더 큰 행복으로~!
함께 잘 키워 주셔 항상 고맙습니다 ^^ 💙

계속 더 잘 키워 주세윰~^^

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 ^^
우리 스티미♨ 위로 가이원~! 힘차게~! 쭈욱~!

짠은 잘 나갈 겁니다.
왜냐 하면 윙크를 블루로 하니까요.

^__________^ 💙

앗 trc20 길이 맞을텐데요. 혹시 안되셨나요? 트론링크에서 바이낸스 트론 입금하는 주소랑 아마 같을겁니다.

윙크 요새 폭등했던데... 축하드립니다!

이제 됐습니다.

기름 떨어진걸 모르고 차가 고장이 나서 시동이 안걸린다고 하던
아주 오랜 옛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했습니다.

이런걸 보면 스팀 이 너무 인심 좋은건지
아니면 너무 실속 없이 착한척 허세를 부리는건지 모르겠어요.

이제는 가치를 인정 받는 그런 스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윙크가 있는데 그냥 트론 스왑하셔서 트론을 개래소로 보내는게 편하더라구요.

통찰력이 있지만 Tron과 Binace에 대해 약간의 코칭이 필요합니다.

요즘 스팀 덕분에 다른 코인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네요 ㅎㅎㅎ

빗썸에 200개 정도 남모를 윙크가 있던데..
가격이 1원대네요^^;;

beukah ji vote....

pat Tinggai dron 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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