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라 말해야 하나 숙제라 말해야 하나

희망이라 말해야 하나 숙제라 말해야 하나/cjsdns

절망을 이야기해야 하나 희망을 이야기해야 하나
아님, 뭐라 말해야 하나...

그동안 애를 써온 모든 것들 아니 많은 것들이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살아오면서 실수를 한두 번 한 사람이 아니지만 스스로도 용납이 안 되는 실수를 했다.
이게 나에게 어떻게 작용해 올지 모른다.

스트레스를 안 받는 성격인 나도 지금은 자체가 스트레스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좋은 일이 있을 거야, 더 좋은 일이 있을 거야란 말로 실시간 위로를 하지만 나보다도 실망할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별로 큰 문제라 생각 안 했던 일이나 막상 해결하려 해 보니 현재로선 불가라고 하니 큰 문제로 대두된 것인데 이 모든 게 백업을 안 해두었기에 생긴 일이다.
모두 내 탓이고 내가 감당해야 할 일이다.

내가 첫 번째로 염려하는 것은 최근 들어 인도네시아 친구들을 직접적으로 돕겠다고 스팀 파워를 5000개씩 파워업 하여 운영하게 하거나 준비 중인 계정 키가 열개 정도가 날아갔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운영 중인 계정의 포스팅 키는 살아 있다.

그 외 위 프로젝트와 직 간접 적으로 연계하여 추진하던 프로젝트 몇 개의 키가 날아갔다.
도합 하여 50만 스파 정도가 잠겼다.
이렇다 보니 솔직한 이야기로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러나, 이렇다 하여 속앓이만 한다고 해결될 것도 아니고 복구가 아직 안되어 그렇지 언젠가는 해결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일단 접어 두고 그동안 추진 해오던 것을 다시 추진을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제일 어려운 것이 관계인데 계정을 운영 중인 친구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하여야 하며 이해를 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언어가 다르다 보니 이해를 구하는 게 쉽지는 않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고 앞으로는 실수를 거울 삼아 더 큰 손해를 보거나 추진해가던 것들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거 같다.

이야기를 돌리면 문제가 생겼으니 풀어야 할 숙제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언젠가는 풀어내는 길이 열릴 테니 희망을 이야기해야 하나 모르겠다. 이런 이야기 자체도 조심스럽기는 하다. 그러나 속으로만 삭이려 들다 보면 속병 화병이 생길수도 있기에 끄집어 내어 놓는것이다.

막말로 죽어도 추진하던 일들은 완성해 놓고 죽어야 하니 내가 스스로 일어나야 한다. 이 정도로 머리 감싸고 누워있거나, 나 어떡해 어떻게 해야 해결되는 거 아무것도 없다. 내가 그렇게 하면 나만 힘든 게 아니라 주변 사람 또한 모두 힘들게 하는 것이다.

뭐 좋게 생각해서 스팀 잘되라고 묻어 두었다 생각하면 된다.
또, 아는가 그것이 인연이 되거나 약이 되거나 밑거름이 되어 만방에 깃발 날리는 스팀이 되고 그때쯤 그 놈들이 금의환향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리되면 그때는 더 좋은 일도 할 수 있는 재원이 되리라.

인간 만사는 새옹지마라 했다.
그리 생각하면 이 또한 기회이고 인연이고 완성해가는 삶의 한 부분이 아니겠는가.
막연할지라도 더 좋은 일이 있을 거야를 머릿속에 집어넣고 생활하며 무엇을 어떻게 할지부터 생각해 가야겠다.

이쯤에서 생각나는 말이 있다.
병은 자랑하고 열등감은 펼치라 했다.
바보 같은 말 같지만 그 안에 삶의 지혜가 들어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며 난 오늘 욕심을 한껏 내어 한번에 이 두 개를 다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사람들 중에는 이 바보야 그게 아니고 병은 자랑하고 돈은 감춰라, 이 말이야 하는 분도 있을 법하다.
그러나 누구 말처럼 감출 돈은 없고 열등감은 내 안에 가득했기에 내 맘대로 예를 든 것이며 재미없는 이야기를 더하면 늘어지고 넋두리로 보여 추해 보이기 시작할 수도 있기에 이제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줄입니다.
뭐 장난기 가득하여, 벌써 그렇게 보이는데 하는 분 있으면 댓글로 한바탕 웃겨 주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내 안에 있는 모든 분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2021/12/10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