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을 가도 정승이 죽으면 안 간다는 말이 있다.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을 가도 정승이 죽으면 안 간다는 말이 있다./cjsdns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을 가도 정승이 죽으면 안 간다는 말이 있다.
사람의 마음이란 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할 거 없이 염량세태적인 것이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으리라. 물론 나는 절대로 안 그래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욕이나 안 하면 고마운 경우도 있다.
정승집 개가 죽으면 큰일이라도 난 듯 달려가나 막상 정승이 죽자 외면하는 사람들이 얄팍해 보인다. 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면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는지 말이다.
이 물음에 절대로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나 역시도 아니라 말하고 싶고 아닌 사람으로 행동은 해 왔지만 제삼자적인 입장에서 보면 그놈도 그렇지 뭐 안 그래 하는 이야기를 안들을 자신은 없다.
정승과 개인적으로 별 친분이 별로 없어도 눈도장을 찍기 위해 개가 죽은 정승집을 집을 찾는 타산적 행동은 그렇다 치고 정승과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이고 정승이 개에 대하여 많은 애정을 가지고 노후를 함께하는 반려견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막상 그런 정승의 개가 죽었다면 문상은 애견을 잃은 정승 본인의 아픔을 위로하는 행위로 보이며 그렇다면 진심으로 상대의 슬픔을 위무하는 것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여하튼 아부를 즐기는 얄팍한 사람을 비하하거나 혹은 죽기 전 존경은커녕 비난받아야 할 사람이 정승이었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보인다. 그래서 사람은 평소에 행동거지를 올바로 해야 하는 게 맞다. 자신의 이익만을 위하여 남을 해하거나 이용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요즘은 아무리 훌륭한 삶을 사신 분이라 해도 얻을 게 없다면 이 핑계 저 핑계로 안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늘 부음 이전해 왔다.
어려웠던 시절 당신의 부귀영화를 물리쳐 많은 것을 희생하시면서 고향의 후배들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가르침을 주신 은사님의 부음이다. 오늘 돌아가셨다는데 몇몇 친구들과 통화를 하는데 한 친구가 아쉬움을 토로하며 하는 이야기가 "정승집 개 죽은 데는 문상을 가도 정승 죽은 데는 안 간다"더니 정말 그런가, 하며 스승님 빈소를 찾는 제자들이 별로 없을 것 같다며 씁쓰레하다며 속내를 드러낸다.
2022/04/22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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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이 많이 세상을 뜨시네요. 환절기와 코로나가 그렇게 만드는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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