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송광사 종루의 동종

송광사 종루는 나무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다. 2층 종루위로 올라가지는 못하지만 그 바로 밑에까지는 가서 안을 구경할 수 있다.
통상 북과 운판, 목어, 종이 있다. 4개라고 해서 4물이라고 한다.
운판은 하늘을 날아다닌 새에게, 목어는 물고기에게, 북과 종은 짐승과 천지만물에게 불법을 전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제일먼저 눈에 띈 것은 목어였다.
색이 화려해서인가. 마치 메기를 닮았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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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루에 올라온 것은 동종을 보기 위해서다.
송광사 동종은 종루가 다시 만들어지기전 140년전인 숙종 42년인 1716년 무등산 증심사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무등산 증심사에서 만들어진 종이 어떻게 이곳 완주까지 오게되었는지 사연이 궁금하다.
원래 증심사에서 종을 잘 만드는 분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송광사 동종이 왜 무등산 증심사에서 왔을까? 선물이었을까?
궁금하다. 다음에는 무등산 증심사를 한번 가보아야겠다.
광주 무등산 증심사도 마음에만 두고 있었지 가보지 못했다.

동종은 그리 크지 않았다. 문화재가 가치가 있으려면 원래 제자리에 가 있어야 한다.
그러지 못하고 박물관 같은 곳에 있으면 보기가 좋지 않다. 마음이 불편하다. 마치 창살속에 들어가 있는 사람같은 느낌이 든다.
사기나 토기 같이 잘 부숴지는 것은 어떨 수 없으나 동종이나 석불같은 문화재들은 제자리에 있는 것이 보는 사람 마음이 편하다.

동종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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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은 메달려있지 않고 종루 바닥에 놓여 있었다.
아마도 보호를 위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어떤 분에게 듣기로 종은 치지 않으면 더 빨리 상한다고 했다.
종을 쳐야 녹이 쓸지않고 잘 유지된다는 것이다.
그때 그럴 듯한 설명이라고 생각했었다

송광사의 동종은 더 이상 치지 않는 모양이다. 그럼 빨리 상할텐데 하는 걱정을 했다.
임진왜란 이후 조선조에서는 불교사찰을 많이 재건했다.
승군으로 싸운 보답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워낙에 많이 불타서 그 이후 불교사찰은 많이 줄어들었다.
크기도 줄어들고 숫자도 줄어들었다.

송광사 동종은 보물 1244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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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nice photos

I hope to travel somewhere in china while with my special someone🤗

범종에 산크리스트어 같은 문자가 양각되어 있네요. 세월에 바랜 빛이 아름다워요.

옴마니반메홈 같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Chinese is a beautiful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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