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06(금)역사단편147. 독사신론(27) '한일병합'이 원천무효?
일본관련 다양한 이슈들을 살펴보면
주기적으로 반일감정을 극대화시키는 주장들의 바탕에는
조선말 한일간의 부당한 조약들이
'원천무효'로 확정되었다는 확신이 깔려있는것 처럼 보인다.
아니면, 그냥 신을 믿듯이 그렇게 우기는 것일까?
자기확신의 근거를 확인한 사람은 몇이나 될까?
말은 필요없다. 주먹아니면 증거로 이야기해라.
<이미 무효란다>
<already null and void 란다>
어디에도 '원천무효'라는 내용은 없다.
'이제는' 이란다.
대등하게 앉아서 조약을 하고 문서를 작성했다.
이제와서, 조항을 멋대로 해석해도 되는 것일까?
내가 저 문장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일본에대한 과거의 치욕을 되새기며,
언제가 복수하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면 박수를 쳐주겠으나,
근거도 없이 광분해서 죽창가를 부르고
오직 상대를 비난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한다면,
고려시대 '묘청'같은 역사적 과오를 범하는것과 뭐가 다를까?
오늘도 혼란했던 시기에 ' 홀로 정신 멀쩡했던' 사람의 글을 읽어간다.
민족을 버리면 역사가 없을 것이며,
역사를 버리면 민족의 그 국가에 대한 관념이 크지 않을 것이다.
< 출처: 단재 신채호, 讀史新論[독사신론]>
<뜻, 해설참조: 다음, 네이버사전, 인터넷검색>
噫(희)라,
其 妄說(기 망설)의 大略(대략)이 如右(여우)하고,
其外 細細錯誤(기외 세세착오)는 枚擧(매거)키 難(난)하도다.
或者(혹자) 此等 語(차등 어)를 敎科書에 編入(편입)하니,
其 靑年의 腦(뇌)를 迷亂(미란)함이 曷極(갈극)이 有하리오.
我國(아국)의 中世頃(중세경)에 歷史家가 支那(지나)를 崇拜(숭배)할 새,
支那人(지나인)이 自尊自傲(자존자오)의 特性으로
自尊貶外(자존폄외)한 史蹟(사적)을 我史에 盲收(맹수)하여,
壹般 卑劣歷史(일반 비열역사)를 編成(편성)한 故로,
民氣(민기)를 墜落(추락)케 하여 幾百年 國恥(국치)를 釀(양)하더니,
近日 歷史家(근일 역사가)는
日本(일본)을 崇拜(숭배)하는 奴性(노성)이 又長(우장)하여,
我 神聖歷史(아 신성역사)를 誣蔑(무멸)하니,
嗚乎(오호),
此國(차국)이 將且 何地(장차 하지)에 稅駕(탈가)할는지,
諸公 諸公(제공, 제공)이여.
歷史를 編(편)하는 諸公이여,
諸公이 此(차)를 聞(문)하면 必曰(필왈)
“日人이 雖妄(수망)이나,
어찌 史記야 揑造(날조)하리오.
此 必實事(차 필실사)가 有한 것인즉,
不可不 我史(불가불 아사)에 收入(수입)하리라” 하여,
彼(피)를 妄信(맹신)하며 我를 自欺(자기)함이로다.
<출처: 讀史新論(독사신론)>
細細(세세): 자질구레한 것
噫(희): 아아!
枚擧(매거);낱낱이 들어서 말함
迷亂(미란): 정신이 혼미하여 어지러움
曷極(갈극)이 有하리오: 어찌 끝이 있으리오
崇拜(숭배): 거룩하게 높이어 공경함.
自尊自傲(자존자오): 스스로를 높이고 오만함
自尊貶外(자존폄외): 자기는 높이고 남은 깎아내림
史蹟(사적): 역사적 자취
盲收(맹수): 무지해서 받아들임
編成(편성):엮어서 책을 만듦
國恥(국치): 나라가 치욕을 당함
釀(양): 빚다, 조성하다
奴性(노성): 종(노예)의 특성
又長(우장): 다시 커지다
卑劣(비열): 천하고 못남
誣蔑(무멸): 속이고 업신여기다
稅駕(탈가): 멍에를 벗다
編(편): 쓰다, 엮다
雖妄(수망): 비록 제멋대로이나
揑造(날조): 거짓으로 꾸며서 쓰다
自欺(자기): 자신의 마음을 속임
(옮기면)
아, 그 망녕된 주장의 대략은 위와 같고,
그 밖의 자질구레한 착오는 낱낱이 들기 어렵다.
어떤 자는 이러한 말들을 교과서에 엮어 넣으니
청년들의 머리가 어지럽고 혼란 되게 함이 어찌 끝이 있으리요.
우리나라 중세 무렵에 역사가들이 중국을 숭배할 때,
중국인들이 자존심과 오만한 특성으로
자기를 높이고 남을 깎아 내린 역사서술을
우리나라 역사에 맹목적으로 받아들여,
오직 천하고 못난 역사를 옮겨 적었던 까닭에,
민족의 정기를 떨어뜨려 수백년간이나 나라의 수치를 배양 하더니,
요즈음의 역사가들은,
일본을 숭배하는 노예 근성이 또 자라나,
우리의 신성한 역사를 속이고 업신여기니,
아아, 이 나라가 장차 어떤 곳에서 멍에를 벗을 것인가.
여러분, 여러분들이여,
역사를 편찬 하는 여러분들이여,
여러분들은 이말을 들으면 틀림없이
"일본 사람들이 비록 제멋대로지만 어찌 역사의 기록을 날조하겠는가.
이러한 사실들이 틀림없이 있는 것이므로,
우리 역사에 수입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면서
일본인들의 말을 망녕되이 믿으며
자신을 스스로 속이는 것이다.
<출처: 讀史新論(독사신론)>
친일파로 변신한 장지연
아! 원통한지고, 아! 분한지고.
우리 2천만 동포여, 노예 된 동포여!
살았는가, 죽었는가?
단군과 기자 이래 4천년 국민 정신이
하룻밤 사이에 홀연 망하고 말 것인가.
원통하고 원통하다.
동포여! 동포여!”
<출처: 시일야방성대곡>
이런 논설을 쓴 사람이 어쩌다가 10년도 지나지 않아
친일파로 변신했을까?
신소설의 효시로 불리는 이인직.
<이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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