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뮤지컬] 산타 페 Santa Fe (from 뉴시즈)

in PIRCOIN · 해적 코인last year (edited)

Santa Fe


산타 페 - 제러미 조던 (출처 : My Favorite Musical 마페뮤)


산타 페 - 백형훈 (출처 : JTBC Entertainment)

오늘 넘버는 디즈니 히트 뮤지컬 <뉴시즈 NEWSIES> 중에서
주인공 잭이 부르는 '산타 페'입니다.

뮤지컬 <뉴시즈>는 1900년대 초 대공황 시기를 배경으로
신문팔이 소년들이 신문사의 갑질에 대항해서
파업을 선언하고 대항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디즈니라는 메가톤급 제작사에서 만든 대형 뮤지컬이
기업의 갑질에 대항하는
소시민 청년들의 이야기라니
아이러니한 면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잭은 섣부른 파업 시도에
친구들이 경찰에게 강제로 제압당하고
끌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만 무사히 피신한 채 이 노래를 부릅니다.
스스로를 자책하면서도
암울한 현실을 벗어나
언젠가는 반드시
'산타페'로 떠날 날을 그리면서요.

넘버는 그러한 상반된 심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파트는
현실에 대한 불만과 울분을
느린 속도로 부드럽게 진행되는 파트는
이상향을 그리는 간절함을 담고 있죠.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이나 별도의 원작이 없는
디즈니 오리지널 원안으로
1992년 크리스천 베일 주연의
영화로 제작된 후
2011년에 뮤지컬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한국에서는 각본과 곡만 라이센스를 체결한
논 레플리카 버전이 초연된 후
아직까지 재연에 대한 소식은 없는 상태고요.

아, 곡의 진행이 뭔가 익숙하시다면
그건 이 뮤지컬의 음악을 담당한 작곡가가
<인어공주>, <알라딘>, <미녀와야수>로 유명한
앨런 맹켄이기 때문입니다.
디즈니 다움과 앨런 맹켄 다움이
한꺼번에 느껴지죠.

오늘은 <뉴시즈> 초연에서 잭을 맡았던
정말 노래 잘하는 배우, 제러미 조던 버전과
7년 전 팬텀싱어1에서 이 곡을 불렀던
백형훈 배우 님의 영상을 올려드립니다.


오늘 신문에 날 기사 신문팔이 대 참패
끌려가던 그 애 얼굴이 보여
피 흘리고 쓰러졌지 다 너 때문이야, 잭
바보처럼 아무것도 못했어

갈 수만 있다면 나를 모르는 곳으로
아픈 시간들을 잊을 수 있게
하얗게 바랜 달빛 속 모두가 잠이 들 때
기차 타고 여길 떠나 산타 페

다 잊고 갈 거야 일한 만큼 돈도 받고
물러 터진 발로 뛸 필요 없어
달빛마저 따뜻하고 고통은 없을 거야
간절히 바라네 오 산타 페

이렇게 가다 죽을 수는 없어
내게도 행복할 기회를 줘
왜 이런 현실에 매달릴까
조그만 철창 안에 갇혀
개처럼 살아왔어 등골이 휘도록
딴 놈들 배만 불려주면서

미친놈처럼 달려도 앞날이 안 보여
발버둥 치며 살긴 싫어
이젠 더 이상

산타 페 널 원해 눈을 감고 떠올리면
손에 잡힐 듯 넌 사라지는 걸
작고 초라한 내 인생 벗어나고 싶은데
숨 막혀 답답해 이런 날 비웃고 욕해도
언젠가 갈 거야

부디 거짓이 아니길 꿈이 아니길 바래
절대 안 돼 난 너마저 없으면
내겐 너 하나뿐이야

산타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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