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업비트 BTC 마켓

꽤 오래 업비트를 사용하면서도 비트코인 마켓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일단 수수료가 원화 마켓에 비해 너무 높고 (다섯배...)

기축 통화가 비트코인이다보니 개별 코인의 가격 변동에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까지 고려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굳이 쓸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최근에 생각이 바뀌었다.

'지금은 알트보다 비트를 비축해야할 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고

내 투자 내역을 보고 있으니

내가 가진 알트를 비트로 바꾸려면

알트를 팔아서 원화를 만들고 그거로 다시 비트를 사야 되는데

판매 수수료 + 구매 수수료 생각하니까

수수료 차이가 다섯 배에서 두 배 반으로 줄어든다;

까짓 거 그렇다면 단타로 세 번 거래할 것을

한 번만 거래하는 거로 횟수를 줄이면 되지 않을까 하는 발칙한 생각.

(거래 횟수가 많아지면 손실 위험성이 계속 커지는 것도 사실이라...)

게다가 비트 마켓을 이용할 때 거래 횟수를 줄여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비트도 오르고, 알트도 오를 때 비트로 환매하면 이익이 커지지만

비트도 내리고, 알트도 내릴 때 환매하면 원화 마켓을 이용할 때보다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비트 마켓에는 원화 마켓보다 훨씬 많은 코인이 상장되어 있지만

나처럼 원화 마켓만 쓰고 비트 마켓을 쓰지 않는 사람이 많은 현실상

일부 코인을 제외하고는 거래량이 많지 않아서 매수, 매도가 쉽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거래를 자주 하긴 힘들다.

그냥 바이낸스 같은 외국 거래소를 이용하는 게 낫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일단 지나치게 많은 코인 속에서 길을 잃기가 쉽고

사람을 현혹하는 메뉴가 너무 많아서

내 중심을 잡기가 힘들다는 생각에 멀리하고 있다.

뭐 언제 또 혹해서 바이낸스에도 갈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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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는 어떤 상황에서든 원화와 비트를 같이 보유하는 게 좋다는 판단인데

가진 비트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비트 마켓도 잘 쓸 줄 알아야 하겠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