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투자] 홀짝
episode 3. 나는 다를 것이다
선물 투자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결국 홀짝 게임입니다.
가격은 오르거나 내리거나, 아주 단순하죠.
그 단순함에 속아 넘어갑니다.
나는 홀짝게임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다.
고배율을 걸면, 마치 동전을 던지는 것처럼
몇 초 만에 자산이 수십 퍼센트씩 출렁입니다.
한 번만 맞히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상승장, 하락장 맞춰서 배팅만 하면
몇 백%는 순식간에 불어나는 잔고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결론은???
홀짝 게임은 오래 할수록 승률이 50%에 수렴합니다.
손실을 봐도 계속 하면 다시 찾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런데 선물은 그마저도 아닙니다.
대부분은 잃고 나가는 곳입니다.
왜일까요?
레버리지 – 남의 돈을 빌려 베팅하니, 내 돈보다 더 빨리 사라집니다.
수수료 - 수수료가 생각보다 어마어마 합니다.
청산 – 한 번 틀리면 강제 퇴장입니다. 기회조차 없습니다.
인간의 심리 – 손실을 견디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를 것 같으면 더 오를 것 같고, 내릴 것 같으면 바닥까지 갈 것만 같습니다.
결국 이 게임은…
"이길 수 없는 구조" 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거래를 했습니다.
다음번에는 다를 거라는 희망과 함께.
청산 3번, 이젠 정신 차릴 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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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의 생활화죠 ㅋㅋ 무덤덤해야됨 흐흐
무덤덤해야하는데 손실이 참 크니 이게 한 번 청산 당하면 정신 못차립니다 ㅠ
또 다른 도파민을 구하지 못한다면...
선물의 도파민이 생각나실겁니다 @.@
맞습니다. 다른 곳에 가있다가도 폭등, 폭락 이런거 보면 선물이였으면 얼마냐 하게 되는 사고가.. 중독과도 같습니다.
혹시나 선물을 계속하실 거면 청산 3번의 경험이 나중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복기는 꼭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몇 번의 청산을 더 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분명 한 것은 또 청산 당할 거라는 것입니다.
못하겠네요. 정말 몇 배 먹고도 한 방에 사라지는 게 선물인지라.
저는 도저히 손이 떨려 선물은 못하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