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 Jesu, Joy of Man's Desi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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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어느새
죽음의 그림자가 점점 드리워지고 있음을 느끼며
피아니스트로서의 무대 인생이 있어
가장 첫 연주곡이었던 그 곡을 떠올렸다면..

어쩌면 그 콘서트가 자신에게
최후의 무대가 될지도 모른다고 느꼈던 걸까..
그 첫 곡을 다시 꺼내
마지막 콘서트의 가장 마지막 곡으로 연주하던
한 젊은 천재 피아니스트의 모습을 생각하며...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 Jesu, Joy of Man's Desiring>

그러고 보니
디누 리빠띠 Dinu Lipatti(1917-1950)가
우리 피아니스트 LIM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피아니스트들 중 한 사람이라고 했던 사실이
뒤늦게 떠올랐다.

리빠띠의 연주 레퍼토리와 그의 레퍼토리가
어느 면에서 묘하게 겹치기도 하는 듯한
즐거운 느낌이 드는 건... 어쩌면
우연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오늘날 우리에게 선물처럼 주어진
“귀하디 귀한” 한 연주자가,
이미 세상을 떠난
수많은 전설적 연주자들의 빈자리를 가득 메꿔주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해 주리라는
희망과 활기를 전해주고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감사와 감격의 마음으로 매일 그 연주들을 듣는다.

(반전 주의)

“ 너무 사랑스러운 우리의 음악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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