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사 #204] 골뱅이 무침 & 소면! ㅎㅎㅎ

아내가 얼마전에 골뱅이 통조림을 사놨다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리곤 다시 오이도 사놨다고 하구요.
골뱅이 무침을 해달라는 거죠. ㅎ
퇴근하자마자 아이들 밥만 차리라 하고 손만 씻고 주방으로 갔습니다.
주방 서랍을 보니 골뱅이 통조림이 4개가 있더라구요.
아내가 먹고 싶을 때마다 하나씩 샀는데.. 제가 무심했습니다. ㅋㅋㅋ
보통은 400g 짜리 하나를 하는데 이번엔 400g 짜리 하나랑 300g 짜리 하나를 사용했습니다.

우선 오이 하나를 채를 썰어줍니다.

그런데 아내가 오이를 준비했다고 오이만 넣을 수 있나요! 냉장고를 찾아봤습니다.
양파는 기본이구요. 냉장고를 찾아보니.. 눈에 보이는 과일이 있는데요.
한번도 골뱅이 무침에 넣어본 적은 없는데 왠지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딱딱이 복숭아가 있어서 하나를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잘게는 아니고 오이보다 3배 가량 두껍게 썰어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골뱅이를 잘라서 넣어줬습니다.

이젠 양념을 넣고 버무리면 되는데요.
양념은 다른 것 필요없고, 고추장과 설탕만 있으면 됩니다.
고추장 3스푼, 설탕 2스푼을 넣어줬습니다.
그리고 골뱅이 통조림에 있는 국물 3스푼 가량을 넣어줬습니다.

음식은 손맛이죠~
잘 버무려줬습니다.
접시에 담고보니 뭔가 허전..
참 소면이 빠졌죠!

다시 냄비에 물을 끓여준 다음에 소면을 익혀줍니다.

그리고 찬물로 헹궈준 다음에 물기를 빼고는 골뱅이무침이 담겨있는 접시에 살포시 올려줬습니다.

또 뭔가 빠진 것 같다구요?
뭔지는 알지만 이렇게만 먹어도 참 맛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