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현재 스팀 블록체인에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
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어제 포스팅으로 소개드렸던 것처럼 현재 스팀잇 재단에서는 스팀 블록체인의 프론트엔드인 Steemit을 비롯하여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커뮤니티 피드백 설문조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께서 개별적으로 회신을 하셨을 것 같은데, 저도 그동안 느껴왔던 부분들에 대해서 정리를 한 번 해 볼겸 현재 스팀 블록체인과 프론트엔드인 스팀잇에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정리를 한 번 해보고자 합니다.
아래의 내용들을 보시고 혹시라도 추가로 필요하다고 느끼시는 부분들이 있으면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1. 블록 익스플로러의 개선
현재 유저들이 거의 유일한 스팀 블록 익스플로러로 활용하고 있는 Steemd.com은 이미 Steemit Inc에서 퇴사한 roadscape가 개인적으로 만든 툴이라고 합니다.
지난 4년 동안 Steemit Inc가 얼마나 방만하고 무책임하게 운영되어 왔었는지를 옅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EOS메인넷의 경우는 런칭된지 채 2년이 되지 않았으나,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블록 익스플로러의 종류가 10가지가 넘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든 블록익스플로러였으니, 사용이 매우 불편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이해가 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트랜잭션의 종류별로 필터링 할 수 있는 기능도 없어서 정말 사용이 불편했었죠.
현재 @future.witness팀에서 새로운 블록 익스플로러를 작업 중에 있다고 하니 기대해봄직 하지만 Steemit Inc에서도 훨씬 많은 필터링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는 블록익스플로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블록 익스플로러는 무조건 사용할 수 있는 종류가 많을수록 좋고, 상호 간의 경쟁을 통해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좋은 방향으로 계속 진화한다고 생각합니다.
#2. 주요 기능들의 플러그인
(1) 지갑 기능의 통합
현재 스팀잇(Steemit.com)은 포스팅 업로드, 보팅, 댓글 달기 등의 SNS활동만 가능한 상황이고, 리워드의 클레임, 토큰 전송, 파워업 및 파워다운 등의 지갑기능은 스팀잇 월렛(Steemitwallet.com)에서 가능한 상황입니다.
당초에 이렇게 구분을 해서 기능을 나누었던 이유는 계정의 보안문제 때문인데, 초보자들이 액티브키나 오너키 등을 스팀잇 로그인 시에 사용하다가 노출이 되면 자산을 잃어버릴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하는 관계로, 스팀잇에서는 포스팅키만 사용하게끔 하여 혹시라도 사용 중인 프라이빗키(포스팅키)가 노출이 되더라도 자산 해킹을 방지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스팀잇에 Wallet탭을 별도로 넣어놓고, 해당 탭을 클릭하면 Steemitwallet.com으로 이동하여 토큰 전송 및 파워업/다운 등 자산과 관련된 활동 시에는 액티브 키를 사용하도록 한 것입니다.
하지만 위의 상황은 스팀키체인이나 스팀커넥트 등 사용자의 프라이빗키를 암호화하여 보관하는 신원인증 툴을 사용하기 전에 진행되었던 작업인 관계로, 이제는 Steemit.com에 온전하게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해 보입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프라이빗키를 직접 입력해야 했던 관계로 이런 안전 조치가 필요하긴 했었습니다)
(2) 임대/임대회수, 임대계정 확인 등
지금까지 유저들은 임대/임대회수, 임대계정 확인 등의 작업을 하려면 봇 트래커 또는 스팀월드 등과 같은 써드파티앱을 활용해야만 했습니다. 이는 모든 유저들이 편하게 접근 가능해야 하는 기본적인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써드파티를 아예 모르거나, 까먹어 버린 경우에는 접근조차 못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지갑 기능 통합과 동시에 이 기능들도 한꺼번에 통합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
(3) 스팀달러 컨버팅, ACT클레임
스팀달러를 STEEM으로 컨버팅하는 기능과, 스팀 블록체인에 신규 계정을 생성할 수 있는 ACT
(Account Creation Token)
의 클레임 기능도 통합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지금까지 일반 유저들 대부분이 사용하지 못했거나 잘 모르는 이유는 그만큼 접근성이 떨어졌었기 때문입니다.
(4) 드래프트 저장 기능
포스팅 업로드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스팀픽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던 주된 이유가 (1) 예약 포스팅 기능, (2) 드래프트 저장 기능 때문이었습니다. 예약 포스팅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조금 나뉠 수 있으나, 드래프트 저장 기능에 대해서는 크게 이견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디바이스로 어디서 접속을 하든 관계없이, 그리고 1편 이상의 다양한 포스팅들의 드래프트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신원인증 툴 통합
현재 가장 사용하기 좋은 신원인증 툴은 (1) 웹 : 스팀키체인(크롬/파이어폭스 익스텐션) 그리고 (2) 모바일 : 스팀로그인(구 스팀커넥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프라이빗키를 넣어야 하는 상황만 방지해도 해킹의 피해를 막는 동시에 UX개선에 엄청난 향상을 가져옵니다. EOS의 온체인 사용자가 많아졌던 이유도 신원인증 툴 역할을 하는 스캐터와 모바일 월렛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팀키체인은 현재 햅뽀이님(@happyberrysboy)께서 기존의 스팀 키체인의 소스를 별도로 저장해놓으신 상태이고, 모바일의 경우에는 스팀로그인은 하나의 중간 매체로 두고, 반드시 전용 모바일앱이 출시되어야 합니다.
#3. 모바일 앱 지원
소셜 미디어의 콘텐츠 소비 및 활동은 거의 대부분이 모바일로 이뤄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팀잇에는 이렇다 할 모바일 앱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많은 분들이 파티코를 사용해왔으나, 파티코도 HIVE로 마이그레이션을 한 상황에서 새로운 모바일 앱 개발의 필요성이 절실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월렛기능까지 탑재된 모바일 앱이 개발되기를 희망하고, 아무래도 경험과 노하우가 좋은 국내 팀들에게 스팀잇 재단에서의 개발비 지원 또는 SPS 등을 통해 위탁하는 방식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바일 월렛과 모바일 앱의 개발은 가장 기본인 동시에 가장 중요한 현안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4. 간편한 온보딩 프로세스 지원
구글 계정 하나만으로도 신규 계정이 생성하는 툴은 이미 제이콥님(@jacobyu)께서 개발하신 이력이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에 간편한 온보팅 프로세스가 지원되지 않았던 것, 무료 계정을 신청하면 3주가 넘는 시간이 걸렸던 것은 1초를 기다리기 힘들어 하는 인터넷 세상에서 정말 큰 걸림돌이 되어 왔습니다.
블록체인에 대해서 잘 몰라도 되고, 3주나 되는 긴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도록 간편한 온보딩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것은 HIVE와 획기적으로 차별적인 경쟁력을 둘 수 있는 부분입니다.
#5. 기타 거버넌스 이슈
현재는 기존 메인 증인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 속에서 나름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새로운 증인들을 발굴하고 힘을 실어주는 것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그러나, 조금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는 기존의 거버넌스 체제에서 문제점이 드러난 이슈를 잊지 말고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투표권을 기존 30표에서 5표 정도로 내리는 것, 다운보팅을 제거하는 것 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는 일정 기간 이후 모든 사용자들의 투표가 리셋되어, 재투표 시행 전 1달 동안 다시 재투표를 하게끔 하는 기능 등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고, 인플레이션율을 조정하여 LDPoS 방식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지 않나 싶지만 이는 급하게 진행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6. UI, UI? UI!
사용하던 것이 익숙해서 Steemit.com을 주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긴 하지만, 스팀픽을 조금만 사용하다보면 스팀잇이 정말 불편합니다.
사실 스팀픽에는 위에서 설명한 대부분의 기능들이 여기저기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Steemit.com은 스팀픽 이상의 UI가 되어야 합니다.
sindoja님이 donekim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2 SCT)을 하였습니다.
https://joticajulian.github.io/steemexplorer/#/explorer
also https://www.steemblockexplorer.com/
thanks a lot @jga!
@jga
thanks for inf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