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살피기(省心) 4
열정과 경쟁의 젊은 시기 사회에서 동지가 아니면 어울리지 않고 상황이 불리해도 물러서지 않고 원망할 따름이었다. 이제 나이가 들어 몇 명의 친구들과 함께하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세상일에 특별하게 옳고 그름을 주장하거나 장단점을 비교하지 않으며 말을 내놓음에 신중하며 또한 마음을 고요하게 한다. 이런 말이 있다. 나이가 들면 얻는 것을 삼가해야 하니 돈과 이익의 관문을 부수기 어렵다. 살아온 세월은 멀지만 살아갈 날은 얼마 없다. 비록 금과 옥을 산더미처럼 쌓아두어도 장차 그것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겠는가? 더 쌓고자 시간을 허비하다가 오히려 귀한 몸을 상하고 일처리 역시 몹시 버겁고 괴롭다. 그러므로 절검(節儉) 두 글자를 오로지 잊지 말아야 한다.
少年熱鬧之場,非其類則弗親;苟不見幾知退,取憎而已。至與二三老友,相對閒談,偶聞世事,不必論是非,不必較長短,慎爾出話,亦所以定心氣。語云:及其老也,戒之在得。財利一關,似難打破,亦念去日已長,來日已短,雖堆金積玉,將安用之?然使恣意耗費,反致奉身匱乏,有待經營,此又最苦事。故「節儉」二字,始終不可忘。
노년에 의식주가 해결된다면 더 많이 갖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지금 삶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향하는 바를 바꾸어야 한다. 양보다 질이 우선이라고 말하지만 물질적 양(돈의 크기)에 의존한 가치라면 그건 곤란하다. 절약과 검소함(節儉)에 기반한 정신적 가치는 나이가 들어도 그것을 얻고자 애쓸 필요가 없다.
노노항언(老老恒言)
노노항언(老老恒言)을 시작하며 | 자산의 머릿말(慈山序) | 개꿀잠(安寢) 1, 2, 3, 4, 5, 6, 7, 8, 9, 10, 11 | 아침 적응(晨興) 1, 2, 3, 4, 5, 6, 7, 8, 9 | 세수(盥洗) 1, 2, 3, 4, 5, 6, 7 | 음식(飮食) 1, 2, 3, 4, 5, 6, 7, 8, 9 | 먹거리(食物) 1, 2, 3, 4, 5, 6, 7, 8 | 걷기(散步) 1, 2, 3, 4, 5 | 낮잠(晝臥) 1, 2, 3, 4, 5, 6 | 야좌(夜座) 1, 2, 3, 4, 5, 6, 7 | 편히 지냄(燕居) 1, 2, 3, 4, 5, 6, 7, 8, 9 | 마음 살피기(省心) 1, 2, 3,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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