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의 여름
여러분은 그린란드하면 어떤 이미지를 갖고 계신가요?
빙산, 얼음, 눈, 북극곰, 개썰매, 오로라?
혹시 한국 방송으로 많이 노출 된 아이슬란드랑 비슷할 거란 생각을 갖고 계신분도 있을 것 같아요
어쩌면 비슷한 점을 발견하실 수도 모르겠지만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는 아주 많이 다르답니다.
얼마 전에 방영된 강식당3 말미에 아이슬란드가 한번 더 언급되었더라구요.
조금 만 더 오면 그린란드인데! 하고 혼자 아쉬워했어요 ㅎ
지난 달에 한국의 한 방송사가 그린란드에서 촬영을 했는데 코디네이터로 일했거든요
그 때 찍은 그린란드의 여름 사진들 공유합니다
이 곳은 보통 덴마크에서 그린란드로 여행하시는 분들이 먼저 도착하는 곳입니다.
캉갈루수악이란 곳인데 현재 그린란드 내에서는 교통의 중심지라고도 불리는 곳이예요.
제가 살고있는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 입니다.
여기가 뷰포인트인데 누크로 여행오실 때마다 한국분들에게 꼭 소개해드리는 장소예요
여기는 수도 누크의 중심이 한 눈에 보이는 조그만 언덕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여기는 그린란드 내 최대 관광지인 일룰리셋Ilulissat입니다.
그린란드스러운 광경들을 보고 싶으시면 빙하가 많은 일룰리셋으로 가시는 게 좋아요.
일룰리셋은 그린란드어로 많은 빙하라는 뜻입니다.
이름에 걸맞게 정말 많은 빙하를 보기에도 좋고
겨울에는 개썰매도 체험하실 수 있어요.
마지막 사진은 다시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입니다.
앞에는 그린란드 교회에서 오르간을 담당하는 치호와 제 친구 로사예요.
2010년 처음 그린란드 누크에 왔을 때 사진으로만 보던 이 빨간 교회를 실제로 봐서 어찌나 기분이 좋았던지..ㅎ
이 교회와 함께 그 때는 상상도 못할 일을 현재 준비하고 있어서 이 사진을 첨부했어요.
저는 교회도 다니지 않고 종교도 없습니다만
올해 4월달에 그린란드 문화의 집인 Katuaq까뚜악에서 부활절 콘서트에서 피아노를 할 기회가 생겼었어요.
피아노는 5살 때부터 쳤고 어렸을 때 꿈은 피아니스트였는데
고등학교 때 남들처럼 공부하면서 피아노의 꿈은 접었거든요.
근데 그런 어렸을 때 꿈을 바로 그린란드에서 실현할 기회가 생긴거예요 ㅎ
그 콘서트를 계기로 6월에 누크의 Hans Egede Church에서 여름 콘서트를 했고
올해 9월 말에는 이 빨간 교회에서 가을 콘서트를 할 예정입니다.
9월 말 그린란드는 밤이 길고 오로라도 많이 보여요 ㅎ
그래서 교회 내에 촛불을 켜고 분위기가 엄청 좋을 거 같아서 기대되요 ㅎ
혹시 9월 말에 누크에 오신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콘서트에 오시면 좋겠네요 ^^
일룰리셋은 그린란드어로 많은 빙하라는 뜻이었군요!!
피아노도 잘 치신다니 연주회가 기대되네요 ㅎㅎ!!
잘 준비해서 잘 끝났으면 좋겠어요 ㅎ 지난 번에는 너무너무 많이 떨었답니다 ㅎ
언덕위에서 찍은 교회 건물과 다른 건물들이 꼭 종이를 끼워서 만든 모형 같습니다.
인생 제 2막의 시작 같습니다. 콘서트 준비 잘 하세요.
아 ㅎㅎ 종이 끼워서 만든 모형!이라는 말 뭔지 알거 같아요 ㅎ 뭔기 그런 비현실성 때문에 제가 그린란드를 좋아하나 봅니다 ㅎ 인생 제 2막이라는 말 뭔가 기대되고 벅차네요 ㅎㅎ 고맙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