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기록 #38

2025.1.8(수)

참뿌라도(Champurrado)라는 음료를 처음 먹어봤다. 다들 한컵씩 받아가길래 뭔가 해서 조금 받아 마셨는데, 헐... 대박... 맛있다. 비교하자면 한국 율무차와 맛이 비슷하다. 멕시코에서 즐기는 따끈한 율무차 비수름한 음료 한잔. 인터넷에서 참뿌라도에 대해 찾아보니 옥수수 가루와 우유, 그리고 멕시코 초콜릿이 들어간단다. 초콜릿이면 초콜릿이지 멕시코 초콜릿이라니... 아무튼 율무차에는 초콜릿은 안들어가니 참뿌라다가 조금 더 단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오랜만에 어릴 적 마셨던 그 맛을 멕시코에서 다시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 멕시코 초콜릿... 왜 멕시코 초콜릿인지 궁금해서 또 찾아봤다. 초콜릿 원산지가 멕시코다. 카카오 나무가 중앙아메리카에서 서식했고, 마야문명과 아스텍문명의 전사들이 카카오 음료를 마셨단다. 카카오 열매가 원래는 엄청 쓴데, 거기에 고추와 향신료를 넣어 쌉쌀하고 매콤하게 쭉! 전사의 물. 그러다가 16세기 멕시코가 스페인에 정복됐을 때 카카오 열매가 유럽으로 퍼지게 되었다는 초콜릿의 역사... 내가 좋아하는 멕시코 몰레(Mole)도 초콜릿이 들어가는데 달짝한게 정말 맛있다. 히히

<식사메뉴>

1. 다진소고기 (Picadillo de Res con Papas)
2. 멕시코식 콩죽
3. 나초
4. 샐러드
5. 참뿌라도(Champurrado) 음료,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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