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기록 #9

2024.12.10(화)

오늘은 내 생일이다. 어제 저녁에 오랜만에 장모님이 연락을 주셨다. 멀리 타지에서 몸 아프지 말고 건강히 있다 오라 하신다. 장인어른이 돌아가시고 혼자 지내시는데 옆에서 잘 챙겨드리지도 못해서 항상 죄송스럽다. 요즘에는 이석증도 생겨서 생활이 힘드시다는데 잊지 않고 사위의 생일을 챙기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내년에 이석증이 조금 괜찮아지면 장모님을 멕시코로 모셔올까 생각중이다. 몇달동안 아내와 함께 손자손녀도 보고 즐겁게 지내시면 덜 외로우실 것 같다. 오늘 아침에는 작은딸이 아빠의 생일을 축하한다고 문자가 왔다. 귀엽고 고맙다. 사무실에서는 나와 생일이 같은 여직원이 있어서 둘이 함께 합동생일케잌을 받았다. 생일... 살면서 생일같은 건 별로 크게 신경안쓰고 살고 있는데, 그래도 이렇게 잊지않고 챙겨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행복한 추억이고,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식사메뉴>

1. 토스타다
2. 라자냐
3. 샐러드
4. 커피, 쿠키

#food #mexi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