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기록 #46
2025.1.18(토)
운동을 하러 가는 길에 깃털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걸 보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다. 그런데 바로 앞에 또 깃털이 떨어져 있고, 또 깃털, 또 깃털... 어느 순간 깃털이 너무 많이 떨어져 있다는 걸 느꼈다. 그것도 듬성금성 뭉텅이로... 그 깃털은 콘돌의 것이다. 콘돌의 깃털은 길다란 검은 깃털 안에 흰 솜털이 있는데 깃털의 길이는 20cm정도 된다. 여기저기 많이도 떨어져 있다. 그리고 그 깃털을 따라가 보니 그 옆에 브라우니가 누워자고 있었다. 이 녀석 낮에 콘돌까지 잡아먹었나보다. 내가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어도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다. 브라우니는 작년에 태어나서 아직 1살 밖에 안됐는데 키가 벌써 내 허리까지 온다. 참 애교가 많은 아이인데, 이런 모습을 볼 때면 이 녀석이 조금 무섭다. 사람에게 길들여 지긴 했지만, 아직 야생성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다. 덩치가 작은 여우들은 브라우니를 보면 줄행랑은 친다. 전에는 보아뱀을 물어뜯어서 내장이 터진 것도 봤다. 얘네랑 이렇게 가까이 지내도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 조금 무섭다.
<식사메뉴>
- 닭고기 (Pollo frito)
- 스파게티 & 빰바소
- 멕시코식 콩죽(frijoles refritos)
- 샐러드
- 알팔파 주스
보기에는 순해보이는데 대단한 녀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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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들이 음식을 조금 챙겨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직접 사냥해서 먹고 사는 것 같아요.
자기는 좋다고 꼬리 흔들면서 다가오지만, 덩치가 커서 조금 무섭네요.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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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 콘돌 까지 잡아 먹는 댕댕이라니 ;';;;
댕댕이 맞지요 ?? 사자나 호랑이 아니고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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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여지긴 했지만, 여전히 야생성이 많이 남아있는 것 처럼 보여요.
밤마다 들개처럼 울부짖기도 하고요.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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