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여행기 (Day 3) - 7 - 마지막 이야기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친절한 이웃, 당근케이크입니다.
무려 두달간에 걸쳐서 작성한 (...)
샌프란시스코 여행기도 드디어 마지막이군요.
지난 여행기는 페리 터미널에서 아몬드우유를 사먹으며 끊기 신공을 펼쳤는데
저는 역시 아몬드우유를 싫어하는걸 먼 샌프란시스코에까지 가서 깨닫고 왔었죠.
우유 대체품 중에서는 역시 귀리(oat) 우유가 최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개성이 두유나 아몬드 우유보다 더 우유같은 맛이 나서 좋더군요. 라떼를 만들어도 잘 어울리죠.
저는 유당불내증이라 그냥 우유는 소화도 잘 못하고 심지어는 피부도 안좋아지는 기분이 들어요 ㅠ
예전엔 안그랬는데 나이가 들면서 체질이 바뀌나 봅니다. 저는 유제품을 너무 좋아하는데 유제품을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건 정말.. 너무 슬픈 일이죠. 이렇게 전 삶의 보람을 하나 잃은 겁니다. 하지만 괜찮아! 귀리 우유가 있으니까! 버틸수 있어!!
그럼 우유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도록 하고
페리 빌딩 구경을 마친 뒤, 리프트를 20분 정도 타고 돌로레스 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그냥 평범한 공원이 아닙니다.
이렇게 공원의 높은 곳으로 이동하면 샌프란시스코 시내가 다 보이는 멋진 전망을 자랑하죠.
꽤 멋집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지금까지 자주 왔으면서도 돌로레스 공원은 처음이었는데
전망이 정말 근사했습니다.
리프트 운전 기사에게 돌로레스 공원을 간다고 얘기하니까
왜 가냐며 ㅋㅋㅋㅋ 의아해하더군요. 홈리스와 약쟁이들이 많을수 있으니 조심하라며..
하지만 다행히 홈리스는 전혀 없고 저희같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을 뿐이어서 안심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주요 관광 코스중 하나라서 사람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한산했습니다. 덕분에 괜찮은 사진을 건질수 있었어요!
돌로레스 공원 근처에 카페가 하나 있어서 걸어가 봅니다. 걸어서 10분 정도 되는 거리.
딱히 배가 고프진 않지만 커피가 땡기네요.
앞쪽에 있는 라떼는 제가 시킨건데 머그잔에 손잡이가 없습니다. 이걸 과연 머그라고 부를수있는걸까? 크기가 구라 안치고 냉면 그릇 만한데 사약을 마시듯 양손으로 들이키니까 기분이 아찔합니다.
코코넛 파이와 초콜릿 파이, 크로크 무슈 샌드위치까지 알차게 시켜서 조져봅니다.
샌드위치 옆에 당근 한개가 오묘하네요. 씹어먹으니까 피클 당근이었습니다.
카페에서 그 다음 목적지인 Painted Ladies 로 가려고 하니까 1.4 마일 정도...? 라고 나오네요. 우버 부르기엔 짧은 거리고 먹은 샌드위치랑 달다구리들 소화도 시킬겸 걸어가봤습니다.
주변은 전부 샌프란시스코 특유의 모양을 가진 집들이 늘어서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런거
느긋하게 걸어가며 하늘도 보고 개를 산책 시키는 동네 주민들도 볼수 있고 날씨도 시원하고 참 좋더군요. ㅎㅎ
페인티드 레이디스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이게 왜 유명한지는 저도 모르고 유명하다고 해서 그냥 와봤.... 돌로레스 공원보다 이곳에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짧은 관광을 마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서 짐을 챙긴 뒤,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이번엔 리프트를 타지 않고, 유니언 스퀘어에서 바트를 타고 공항에 갈 겁니다.
호텔 근처에 있는 백화점까지 걸어간뒤, 지하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자 바로 바트 스테이션이 나오더군요.
아니 이것은?
비트코인 ATM 발견!
Powell 스테이션에서 타야합니다.
백화점과 지하철이 연결되어있다는건 상당히 편하네요.
바트를 타고 대략 30분 뒤 공항에 도착.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올때도 느꼈던 거지만 참 깨끗하고 넓고 정비가 잘 되어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주민들은 자신들의 깨끗하고 멋진 공항에 자부심을 느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엘에이 국제 공항은 굳이 지진이나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아도 언제나 반쯤 부서져있기 때문입니다.
폐허같은 공항을 보니까 집에 온 기분이 납니다.
데리러 와줄 사람을 기다리며 자판기에서 뽑아먹은 딸기 소다.
2박 3일의 짧은 여행동안 그럭저럭 괜찮은 관광을 할수 있었습니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건 조식이다. 이런 깊은 교훈을 얻을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들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아침밥을 든든히 먹어야 합니다.
그럼 다음엔 또 다른 여행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나중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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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케님 몇일전에 죽창없다고 당케지둥 하시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선물하나 드려용.
그리는데 10초도 안걸렸으니 부담가지시고 너무 고마워 하진마세용.
미파님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받았던 그 어떤 선물보다 (여러가지 의미로) 굉장한 선물이네요 ㅠㅠ 이 짤방을 앞으로 저의 워터마크로 사용해서 이제부터 열심히 스티미언들을 죽창질하고 다니겠습니다!
여행기는 https://kr.tripsteem.com/ 트립스팀에서~ㅋㅋㅋ
앗 이벤트 아직도 하고 있었군요. 샌프란시스코 여행기는 끝났으니 다른 여행기로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캬~ 샌프란시스코 갑자기 가보고 싶네요!
잘보고 갑니다 @carrotcake님
감사합니다 ^^
센프란시스코 정말 가고 싶을 정도의 사진들이 너무 많네요^^
ㅎㅎ 방문 감사드립니다.
ㅋㅋ 샌드위치 옆 당근한개 뭔가요.
비주얼은 흙에서 막 뽑아올린 것 같은데요. ㅋㅋㅋ
by효밥
역시 ㅋㅋ 저도 처음 보고 '뭐지.. 왜 생당근을... 샌드위치 옆에....'
라고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시큼하더라구요. 당근 피클도 처음 봤지만 비쥬얼이 너무 친환경적이라 충격이었습니다.
ㅎㅎㅎㅎ 여행에서 조식은 중요하죠.ㅋㅋ
샌프란시스코하면 생각나는 게 가파른 언덕에 집이 주욱 있고 그 경사로에 대놓은 차들.. 주차 어떻게 했지 라는 생각이 드는 차들이에요.ㅎ
담에 가면 식도락 여행을 해봐야겠네요.ㅎ
하늘 참 좋아요~~
차들이 언덕 아래로 데꿀데꿀멍멍 떼구르르 굴러갈거 같은데 자리 잘잡고 서있는거 보면 진짜 신기하죠 ㅋㅋ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새벽에 너무 추웠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ㅎㅎ
저희 할머니도 유당불내증인데 평생 우유를 드시더니 그걸 극복해내시더군요 ㅎㅎ 근데 우유 자체가 요즘 정말 몸에 좋은지 논란이 많은 식품이라 굳이 드시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할머니가 우유를 정말 좋아하셨나보네요.. 그걸 극복해내시다니.. 인간의 의지는 대단합니다.
저도 풍류판관님의 할머니를 본받아서 한번 근성으로 이겨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뇨 굳이 그러실 필요가 있을지는; ㅋㅋㅋㅋㅋ 우유가 생각보다 몸에 안 좋더래요~~ 타로 아직 잊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ㅠ
앗 ㅋㅋㅋ 네넹 타로는 천천히 해주셔도 됩니다!!
타로 요금은 후불제인건가요?!
원래 후불제인데 당근케이크 양은 특별히 선불제로 진행합니다
데헷
특별하다니 죠으군요 ㅋㅋ 지금 스달 보내드리겠습니다!!!
아뇨 농담이었어요 당근케이크양 ㅋㅋㅋ 아직 한 분 더 봐드려야 하고 당연히 후불이에요, 결과를 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만큼만 보내주시면 됩니다 ^^;;
헉 ㅠㅠㅠ 벌써 보내주셨넹 ㅠㅠㅠㅠ
혹시 농담 아니라고 생각할까봐 데헷을 붙였는데.. ㅠㅠ
앗 저런.. 그런데 어차피 보내야할 스달이니까 언제 드려도 상관없겠죠 ㅎㅎ 결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ㅎㅎㅎ 케이크 옆에 당근을 놓은 것은 일부러 놓으신 거 아닙니까?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