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중국을 닮아가는 한국의 중국발 신종코로나(COVID-19) 대응..그리고 각자도생
아래 글은 저의 개인 블로그에도 올려져 있습니다.
저는 한달 전부터 이번 중국발 신종코로나(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알려왔습니다.
1월 27일 : 우한폐렴, 이번만은 제발 이념만 쫒는 무능한 정부의 민낯을 보이지 마라.
1월 29일 : 우한폐렴 관련 최초 임상보고서 요약 및 해석, 그리고 우리가 생각할 점
2월 1일 : 최신의 과학적 근거가 말하는 우한폐렴의 "섬뜩한 점"
2월 3일 : 우한폐렴은 감기도 독감도 아니다. 미증유의 위험한 전염병이다.
2월 6일 : 지금 당장 중국발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하라!!
2월 16일 : 이제는 충격에 대비해야할 시간..중국발 신형코로나바이러스
2월 19일 : 우한폐렴(COVID-19) 사태에서 건강과 재산을 지키는 법
암호화폐에 관한 글 말고 단일주제로 이렇게 많은 글을 써 본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건 초기부터 코로나-19사태가 어떤 결과를 유발할지는 물론 태생적인 한계를 갖고 있는 이번 정부가 이번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을 거라는 것까지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대략적으로 어떻게 될 지 예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와 친여언론은 신천지교회를 지역감염의 원흉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미움받기 딱 좋은 희생양이죠.
폐쇄적인 종교단체답게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보인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고 일상생활을 하라던것은 정부 아니었나요? 일시적인 중국입국금지조차 불필요하다고 여러번 단언했던 것은 정부 아니었나요?
이런 상황에서 외국에는 한번도 안가본 31번 확진자가 자기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으리라 예상할 수 있었을까요? 의사 권유를 2번 무시했다구요? 문재인정부는 의사권유를 6번 무시했습니다. 아직도 무시하고 있지요..
신천지 교인들은 정부 방침대로 살았을 뿐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저보다 필력이 훨씬 좋은 고려대 경영대 교수님의 글을 하나 더 소개할까 합니다.
이번 사태를 막기위해 무려 6차례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던 의사협회의 입장도 들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최대집 의사협회장 "신천지 때문에 뚫렸다고? 총체적 방역 실패"
이번 대유행사태는 지금까지 모든 방역전문가의 의견을 깡그리 무시했고, 근거도 없이 코로나-19가 곧 잡힐것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했던 리더십부재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에도 중국발 외국인에 대한 입국은 금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전염병 경보단계는 "심각"이 아닌 "위기"입니다.
대구-신천지 감염경로는 거대한 몸통에 붙어있는 말단 가지에 불과합니다.
대구-신천지 경로 이외에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광범위한 지역감염이 존재한다고 봐야 합니다. 그럼 왜 다른 곳에서는 대량으로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을까요?
확진을 안해주면 확진자가 없으므로 병이 없는 것이다 라는 중국식 전염병 관리법이 한국에서도 시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중위생과 검역분야에서 중국몽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고열에 피 토하는데 검사 대상 아니라며 3곳서 모두 퇴짜”
고열과 폐렴증상을 보이는 70대 노인이 피를 토해서 의사가 소견서를 써서 검사를 의뢰했는데도 검사기관이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환자는 다른 병원을 돌아다니며 더 많은 감염자를 만들어 내겠지요.. 오래 전 이야기가 아니라 3일전 이야기입니다.
한가지 많은 분들이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확진판정에 기준이 되는 핵산검사의 위음성(바이러스가 있는데도 검사결과가 없는 것으로 나오는 것)률이 대단히 높을 수 있습니다.
“정확도 30%” 복불복 키트···우한 주민도 못믿는 코로나 검사
때문에 중국에서도 CT검사로 확진판정을 하도록 했다가 확진자가 폭등하니 일주일만에 다시 핵산검사만으로 확진판정을 하도록 바꿨지요. 검사를 수만번해본 중국이 이정도라면 한국키트의 신뢰성이 높을 것이라고 믿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 음성-->양성으로 바뀐 케이스가 여러건 있고 30-40대가 폐렴으로 돌연사 한 경우도 모조리 음성으로 판명되 "음성당하다"라는 신조어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에 리더십을 발휘할 가능성은 없습니다.각자도생(各自圖生)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다시한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첫째. 한국에서도 수십만명의 확진자와 만명단위의 사망자가 나올겁니다. 비관주의적인 생각이 아니라 지금 일어나는 상황으로 볼 때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후베이성에서 일어난 일은 비슷하게 한국에서도 일어난다고 봐야 합니다. 감염자가 수천명만 되어도 모든 나라의 의료체계는 마비됩니다. 대유행 상황에서 한국의 의료체계도 마비된다고 봐야합니다.
둘째. 한국, 일본은 중국과 함께 전 세계에서 격리당합니다. 중국은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니 차지하고라도 일본의 방역대응도 참으로 불가사의한 면이 있습니다. 국민이 너무 순해서 위정자가 국민을 우습게 보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여간 최소한 이 세나라는 코로나-19의 대유행에 의해 상당기간 격리됩니다.
셋째. 코로나-19는 동북아시아에서만 대유행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과 북미, 전 세계에서도 대유행할 겁니다. 시차를 두고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방역에는 더욱 안좋을 듯 합니다. 밀접하게 연결된 세계에서 한 나라를 완전히 격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넷째. 코로나-19는 급격한 지정학적, 사회적, 경제적 충격을 일으킬겁니다. 세계의 교역과 물자이동이 줄어들면 중국도 상당한 내부진통, 혹은 변혁을 겪게 될 것입니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국수주의적이고 경직된 정부가 나타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북한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게 되어 궁극적으로 북한의 체제변화가 촉발될수도 있습니다.
역대급 경제적 충격이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것이고 금융-유통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술이 각광을 받게 되겠죠.
장년층 이상에게 6.25 이후 한국 사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충격적인 일이 무었인가 물어보면 대부분 IMF사태를 지목합니다.
이번 코로나-19사태는 이를 훨씬 뛰어넘어 한국사회에 많은 충격과 상흔,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코로나-19는 인간의 노력으로 끝나지 않을겁니다.
호주 산불이 진화된 것은 알고 계십니까? 호주에 비가 많이 와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재앙과 싸우는 인간의 고귀한 노력이 무의미하다는게 아닙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인간에 미치는 피해가 최소화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일을 끝내는 것은 인간의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는 대유행 이후 많은 사람에게 면역력이 생겨서 더 이상 효과적으로 감염전파가 어려워 지면 감소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이상한 돌연변이를 일으켜 재감염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그렇습니다.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다면 대유행에 마지막 일격을 가할 수 있겠지만 개발은 물론이고 충분한 양이 생산되는데 최소 일년이상은 걸릴겁니다. 그쯤에는 많은 사람이 자연면역을 갖게 되겠죠. 백신은 다음번 대유행을 막는 역할을 하게 되지 당장의 대유행의 들불을 끌 수는 없습니다.
마스크 쓰십시오. 위생관리 철저히 하십시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마십시오. 모 국회의원이 마스크 쓰지도 말고 걱정하지 말고 생활하라고 그랬다고 하지요? 미친 사람입니다. 연세도 있으신데 꼭 코로나-19에 감염되길 바랍니다.
안전자산을 확보하시고, 가능하면 달러같은 기축통화로 유동성을 보유하십시오. 이런 상황에서 저점매수한다는 것은 자신의 재산에 위 국회의원의 망동과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겁니다.
저점매수는 유혈이 낭자할때(투자적 비유로..) 하는 것입니다. 아직 그런 점에 다가가려면 한참 남았습니다.
이제 중국입국을 막는 시점도 지났습니다. 조금 지나면 중국이 한국인 입국을 막는 코메디같은 일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상당기간 건강에 신경쓰시고 각자도생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