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악재가 풀리고, 약속의 길로 (11/19 ~ 11/25 시장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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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 SV. 그리고 중간선거 (11/12 ~ 11/18 시장전망)
이번 주에는 크립토에도, 증시에도 대형 폭탄들이 터졌습니다. 먼저 증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사건이 있었죠. 뭐 많이들 예측을 하긴 했지만, 언제 터질지 조마조마 하던게 결국 거래정지 폭탄을 맞았습니다. 상장폐지 이야기까지 일각에서는 돌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개미들은 무려 1천억원 가까이 삼바 탑승을 했는데... 이게 참 애매하죠.
상장폐지주나 거래정지주를 미리 구입하는것은 그 기업의 펀더멘탈이 단단하다는 가정 하에, 언젠가 다시 상장될 때를 대비해서 싸게 사는건데 (물론 그 사이에 복잡한 시세차익을 노리는 소위 작전도 들어옵니다... 그게 더 크긴 합니다만 여튼...) 결과적으로 말해서 '악재가 해소되면서 기대심리의 회복을 노린 매매'라고 할 수 있는거죠.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그 거래방식은 매우 리스키합니다. 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장 장난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하죠. 정보를 먼저 얻고 있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몇차례 언급했지만, 우리가 그 미묘한 거래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거래를 성공시키지 못한다면 리스크가 있는 거래는 안하니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무슨 이슈만 지나가면 '~~ 했지?' 라며 광역 도발을 하는 사람들이 괜히 욕을 먹는게 아닙니다.
사람 홀려먹기 딱 좋은 차트입니다.
BCH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600$ 이상을 마크하면서 '왜 빨리 안타냐 내가 오른다 했지', '하드포크 전 떡상은 진리'라고 했던 분들이 뜬금없는 ABC-SV 이슈로 폭삭 망가져버렸습니다. 타자 역시 이정도로 강렬하게 전 시장에서 파괴현상이 일어날거라고는 예측하지 못했기에 조금 많이 놀랐습니다.
블룸버그에서는 BTC, 1,50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그 톰리 씨도 연말 BTC 가격 예측을 25,000$에서 15,000$으로 크게 낮추었습니다. 곳곳에서는 연말에 상승장 온다더니 이게 뭐하는거냐, 코인은 거품이다, 폰지 사기일 뿐이었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지금와서 그렇게 말하는 것도 위에서 말했던 '내가 말했지~?' 스타일이 아닐까 합니다. 타자는 장시간의 흐름으로 한번 마지막 큰 눌림이 와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는데, 이걸 11/14일쯤 스팀잇에서 알게된 분과 개인 카톡으로 5,400$ 정도까지 밀릴거라 이야기했었습니다. 아니 이러면 저도 "~했지?" 가 되는거 같...
시장은 당초의 예상대로 큰 눌림과 약횡보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반등 지점은 분명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개미들이 구매하는 것과 같은 현상은 발생할 것이라고 봅니다. 정확히는 거래정지주나 상장폐지주가 다시 시장에 나왔을 때 그 이전까지는 잠재적인 불안이었는데, 그 불안이 악재의 형태로 해소되면서 리스크가 해소되는거죠.
지금 BTC 시장의 가장 큰 악재는 크레이그 라이트 등으로 대표되는 초기 채굴자들입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BTC는 어느 시점에 내다 던져도 무조건 초기 투자 대비 USD 회수율은 어마어마하게 높기 때문이죠. 정말로 무서울게 없다는 소립니다. 다만 비교적 후반에 들어간 사람들은 그저...... 우리가 Mt.Gox의 청산 물량을 항상 두려워 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이쯤 하면 동네 양아치들의 싸구려 협박 같아 보입니다... -_-
물론 우 지한이나 로저 비어와 같이 꾸준히 환매를 통해 Antminer 등으로 새로운 상품을 낸 사람들은 외려 BTC에 리스크는 만들지 않았다고 봐도 되겠죠. 아무튼, 이 악재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하리라고 봅니다. 타자가 당초 예상했던 시점이 SMT보다 살짝 빠른 시점이었는데, SMT 릴리즈 시점과 반등이 겹치면 오히려 더 STEEM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현 시점에서 BCH-ABC와 BCH-SV의 싸움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Bitcoin.com은 BCH 브랜드를 장악하고 있으며, 가용한 풀도 훨씬 높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타협이 이루어지거나 사라지겠죠. 현 시점에선 두 체인은 사실상 거의 별개의 체인으로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관점에서 보자면, 매도된 코인들은 일종의 예방주사와 같은 느낌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사이에서 매도된 BTC와 BCH들이 건강하게 시장에 소화되어야만 우리는 앞으로의 길을 더 밝게 전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 증권거래위의 최근 ICO에 대한 행보는 ETF 승인을 어둡게 느껴지도록 하기도 합니다만, 스위스 등에서 서서히 제도화 되는 모습을 본다면 아직 BTC가 완전히 시장에서 파멸을 맞았다고는 보기 힘듭니다. 타자의 회복장 전망 자체는 유효하며, 앞으로 시장이 큰 회복 흐름을 얻기 위해서는 최대한 지금 악재를 두들겨 맞는게 좋다고 판단합니다.
중기적으로 BTC는 소폭 하락의 여지가 더 있습니다.
선물 시장은 15일의 대형 하락 이후 5,400$ 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차트상으로는 Bull 패턴이 2개 완성되었고, 단기적으로 4개 나타나려고 하고 있는데요. 전체적으로는 선물 시장이 양 진영의 해시 싸움으로 인해 현물시장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작게는 다음 결제일인 25일 이후, 한번의 손바뀜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을 해 봅니다.
물론, 현재 BTC 현물도 그렇게 견고한 차트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MACD는 영 불량하고, 최저점 갱신으로 인해 지지신호 역시 죽 밀려났죠. 단기 차트 중심으로 가격을 전망하시는 분들은 4,800$ 이하도 전망하고 있습니다. 허나 ABC와 SV가 일단락되는 분위기 상, 선물이 다시 현물 가격 선까지 따라와준다면 5,500$ 언저리에서 월말 정도까지 계속 머물러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덧. 11/19 기준 5,250$을 히트했습니다. 대량 매물로 봐서 원흉이 대략 이 분이 아닐까 의심이 되는데요. 이번엔 XRP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진짜 위험한 사람이에요.)
수많은 ICO 프로젝트들은 아직 거의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긴 약세장 덕에 우리는 금과 돌을 엄밀히 가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이삭이 피어날 봄이 오는 것 뿐입니다. 그 첫번째 신호는 투자 심리의 회복일 것입니다.
무역 전쟁 역시 12월부터 해소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16일 '중국이 합의를 원한다'며 중국이 백악관에 142개조 타협안을 보내왔다는 내용을 밝혔습니다. 타자가 몇 번씩이나 강조해 온 월말 G20에서 있을 협상이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미 증시와 중국 증시의 약반등은 여유자금을 만들 것이고, 특히나 중국에서 일어나는 자금의 엑소더스는 증시의 반등을 타고 크립토 마켓에 더 큰 훈풍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리는 배제할 수 없습니다.
크립토커런시 시장이 살아나기 위해선 국제적으로 투자의 열기는 살아 있는 상태로 증시나 채권이 한번쯤 크게 움직여줘야합니다. 그 시장의 반등을 이끌어내는 것은 무역 전쟁의 종료이고, 바로 이것이 타자와 우리가 모두 함께 국제 경제의 흐름에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모두는 잘 버텨 왔습니다. 어느새 스팀잇에서 글을 기고한지도 1년이 되었는데요, 그 1년은 웃었던 시간보다 서로 도닥이며 움츠리고 있었던 인고의 시간이 더 많지 않았나 자평해봅니다. 마지막 몇 주를 위해, 찬란한 웃음 전의 마지막 고난을 잘 넘기 위해 우리 모두 조금만 더, 손을 맞잡고 앞을 바라보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언젠가 미소를 띄고 영원히 평안을 얻기를 바랍니다. 그 가는 길이 아무리 멀고 험하더라도, 서로의 체온과 마음을 느끼며 가는 이 길이야 말로 죽 곧은 길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때를 위한 작은 행운이 함께 하기를 늘 기도하고, 바래봅니다.
이번 한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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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noctisk님만은 떠나시지 말고 계속 의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항상 감사드립니다
가치 '하락' 의 오기이지요?
설명이 좀 부족했습니다. 걔네들이 초기에 넣은 돈에 비해 현재 가치는 언제 던져도 ROI가 어마어마하게 높단 뜻입네다.
일단 존버가 답이네요ㅠㅠ
알리바바 마윈회장이 그러더군요, 미중 무역전쟁은 20년간 이어질것이라고~
암담하네요~
생각보다 길어지긴 했지만 오래 버틴 만큼 다들 좋은 결실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모로 힘든 한주네요. 이번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늘 좋은 글 감사드려요
매주 이렇게 꾸준히 힘을 주셔서 참 감사드립니다.
하마터면, 이번주에 그냥 손털뻔 했습니다 ㅠㅠ
1년을 기다렸는데 말이죠 ㅎㅎ
화이팅!!
주식과 코인 시장에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경험과 노력은 분명히 긍정적인 가치를 가져다 줄거라 믿습니다. (언제까지 믿어야할지 모르겠지만요~ ㅎㅎ)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미래를 여는 스팀잇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1년 동안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녹티스님 글 보고 싶어요. (스팀도 좀 가즈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