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해킹이 북한 소행이라고 합니다. (빡침주의)

갑자기 빗썸의 얼마 전 해킹사건에 관련되어 어떻게 결과가 나왔는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검찰은 북한 소행이라고 잠정 결론 내렸다고 합니다.

[국감2017] KISA, “빗썸 해킹, 북한소행 판단 어렵다”

아니 이제 얘네들은 뭐만 하면 북한이래요. '검찰 북한'으로 검색하면 쭈루룩 나오는 면죄부들...
'북한 소행'이라고 쓰고. '모른다'라고 읽는다.

부산행에서 다짜고짜 "이새끼 감염됐어" 라고 외치던 이의성을 보는 듯 하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 것일까요?

이런 기사를 보고 황당함을 느끼는 공유의 마음을 갖는건 저뿐만일까요?

기사 내용을 좀더 봤습니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정호 KISA 부원장에게 “(검찰이)어떤 점에서 그런(북한의 해킹)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냐”는 질의에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답변했다.

판단하기 쉽지 않다? → 다른말로 말하면 아예 정황을 못잡은거 아님? 근데 왠 부칸?

해커가 이메일을 통한 입사지원서에 악성코드를 심었는데 이메일을 열어본 직원 PC에 있던 고객 3만여면의 정보와 500억 상당의 계좌정보가 해커의 손에 넘어갔다.

채용담당자 pc에 고객정보가 애초에 왜 있음? 인터넷 망과 내부(고객정보관리)망이 분리조차 안되어있다니 통탄할 일이로다... 얼마전 신용카드사는 정보유출로 영업정지 3개월 당했었죠? 금융위한테.

그리고 북이 무슨 면죄부도 아니고.. 그만 좀 들먹일 때도 되지 않았나? ( 지겹 지겹... ) 어떻게 거래액은 코스닥을 넘었다고 자랑하면서 코스닥 업체 한군데보다도 보안이 허술하냐...

금융위는 뭐하나? 거래소들 유사수신업과 다를게 없는데 왜 가만 놔두는지 모르겠다. 규제를 위한 규제에는 반대하지만 이젠 금융위 아래에 들어가 철퇴 좀 맞아야 한다고 본다. 빡세게 감사도 좀 받고.

이대로 놔두면 언제 우리돈까지 홀라당 까먹을지 모른다. 거기에 우리 돈이 없더라도 빗썸 규모의 거래소가 해킹을 당하면 이 후 일은 어떻게 될지.. 알만하다.

괜히 기사보다가 흥분해서 이래저래 떠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