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메인 이더리움 채굴기에 대한 영향 분석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6800불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 초에 기록하였던 최저치에 다시 도달하였습니다. 작년 11월 초에 기록하였던 시세입니다. 현재 시세가 더 하락한다고 하여도 5500불에서 6000불 정도를 지지선으로 예측하는 전문가가 많은거 같습니다.

요즘 이더리움 채굴이 이슈입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총 규모가 큰 2세대 암호화폐의 대표 코인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에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기술을 추가한 이더리움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전문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코인으로 불립니다.

이더리움은 플랫폼 기반의 암호화폐로서 전체 가상화폐(암호화폐) 98%이상이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즉, 이더리움 ERC20 기반으로 거의 모든 코인이 만들어졌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ERC20 ( Ethereum Request for Comment 20) -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되는 코인의 표준

다시 말해, 이더리움은 단순한 코인의 의미를 뛰어넘는 암호화폐 경제와 시장에 비트코인과 더불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암호화폐입니다.

얼마전, 전세계 가상화폐 채굴 1위 업체인 증국의 비트메인이 이더리움 전용 채굴기(ASIC) 출시를 발표하였습니다. 비트메인은 비트코인 채굴기 시장의 70%를 점유한 업체입니다.

현재 이더리움은 GPU칩을 내장한 범용 그래픽카드를 이용해 채굴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업체는 AMD와 엔비디아입니다. 우리가 흔히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고성능 그래픽카드입니다.

만약 비트메인이 출시하는 이더리움 전용 채굴기(ASIC)가 기존의 GPU 채굴기보다 채굴량이 많고 채굴기 가격도 저렴하다면 기존의 GPU채굴기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더리움개발자는 EIP (Ethereum Improvement Proposal)를 열어 커뮤니티에서 ASIC 저항을 유지하기 위해 Ethash 마이닝 알고리즘을 수정해야하는지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즉, 이더리움 알고리즘을 바꿔서 비트메인이 개발한 이더리움 전용채굴기로 채굴을 못하게 만드는 것을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 논의한 것입니다.

이더리움을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만약 특정 세력이 채굴을 독점한다면 중앙집권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이더리움 채굴에 참여해야 분권화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가상화폐(암호화폐)의 채굴을 특정 업체나 세력이 독점하는 것은 좋은 현상은 아닙니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현상을 막을 수 있는 커뮤니티와 리더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특정 세력의 독점을 막기 어렵습니다. 물론 특정 암호화폐의 커뮤니티에서 리더가 있다는 것 자체를 탈중앙화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사결정이 독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커뮤니티 안에서 의견을 수렴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가장 이상적인 암호화폐 생태계를 유지하는 암호화폐가 이더리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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