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대박 세미나 추천합니다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헤드폰이 단선된 이후 뮤비를 통한 멘탈의 수련이 대단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번 댓글을 통해 추천 받은 헤드폰 4종은 제가 사는 사막 국가에서는 구할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타지 땅에서 딸라 벌이하며 번들 이어폰에 의지하는 삶을 이어가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다행히도 오늘 마트 간 김에 2만원짜리 헤드폰을 하나 사왔는데, 이게 믿을 수 없는 소리가 나네요 ? 근근히 한국 가기 전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스팀잇에 가입하시고 제 글에 구독도 해주시는 분들이 새롭게 많이 오셨습니다. 저는 우리가 주인공인 세상을 꿈꿉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분, 한분 성공적인 투자와 행복한 미래의 꿈을 응원합니다. 다만, 제가 초반에 많은 우려와 함께 드렸던 얘기들을 다시 한번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비전문가이며 직업도 투자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투자를 업으로 하는 전문가와는 안드로메다 수준의 거리가 있으며, 투자 조언이나 상담도 전혀 드릴 수가 없습니다. 거시적인 시장의 예측뿐만 아니라 심지어 아주 구체적인 매매의 의도와 타이밍까지 물어보시는데, 그런 걸 인터넷 상의 그 누구에게도 답변을 들을 수 있을거라 기대 하시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인생입니다. 피땀흘려 모은 돈입니다. 최고의 전문가를 찾으셔서 도움을 받으시고 의사결정은 본인이 하셔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크지 않은 투자금을 가지고 제대로된 전문가의 케어를 받기는 어렵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터넷에 떠도는 근거 불명의 루머나 검증되지 않은 인터넷 전문가를 통해 투자 결정을 내리지는 마셨으면 합니다. Wikipedia를 포함하여 대부분 쓰레기 정보들이 넘쳐 납니다.

저는 직업상 가솔린의 전문가인데, 예전에 모 국내 커뮤니터 자동차 포럼을 이용했었습니다. 누군가 질문을 하면 전혀 엉뚱한 답변이 전문가를 사칭한 사람들에 의해 쓰여지고, 사람들은 순진하게 그걸 또 믿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예를 들어 "겨울이 되면 왜 연비가 낮아지나요 ?" 같은 질문이 올라오면 뭐 우리 삼촌이 카이스트 교수다, 우리 형이 현대차 박사다 등등의 근거를 들어 기계적 동작 특성이 어쩌고, 외기온도에 따른 공기의 밀도가 어쩌고, 옥탄가가 어쩌고 이상한 설명들을 잔뜩 붙고 사람들의 찬양을 받습니다. 답답하지만, 다 틀렸습니다. 그냥 겨울에 파는 가솔린의 규격이 달라서 연비가 낮은 겁니다.

옥탄가이며, 엔진오일이며, 첨가제이며 제가 단 한번도 제대로된 답변이 달리는 걸 본적이 없습니다. 영업비밀인 부분들이 있어서 저는 답변을 달지 못합니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받으셔야 합니다. 여기가 이래저래 아픈데 무슨 병인가요 ? 무슨 약 먹어야 하나요 ? 라고 인터넷 어느 커뮤니티에 올리셔도 제대로된 답변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3개월만에 3억 번다느니 하는 황색 찌라시 수준의 책이 아닌, 경제학을 이해하는 사람이 쓴 제대로 된 책을 읽으시고, 검증된 전문가들이 출현하는 방송이나 오프라인 세미나 같은 것을 잘 찾아서 활용하시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최고로 신뢰하는 두 분 중 한 분 여기 소개합니다. 진지하게 말씀드리는데 이 분은 정말 시장을 보고 읽어내는 능력이 최고 중 최고입니다. 이 분이 무려 12월 16일 한국에서 무료로 세미나를 하십니다. 12월 16일이면 저는 싱가폴에 있어서 참석할 수가 없어 답답하고 미칠 지경입니다.

저기 연사로 소개된 "양연정"님은 KAIST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셨지만 뭔가 다른 기회를 찾으셨는지, 금융쪽으로 아예 진로를 바꾸신 분입니다. 세계 최고의 금융가인 JP Morgan과 PIMCO에서 근무하신 경력이 있습니다. 저 분이 방송에서 하는 얘기는 이해가 될 때까지 다섯 번이고 열번 이고 들어야 합니다. 그게 이해되면 여러분은 이제 제가 쓰는 여기 포스팅하는 글들이 우수워 집니다.

좋은 기회입니다. 팝 스타 마이클 잭슨이 K팝스타에 출연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공기 반 소리 반이 없다고 까이더라고 이 분 말씀 들으시기 바랍니다. 심지어 이름도 오타가 나 있습니다. 정말 속상합니다.

아래 신청 링크를 달아 두었습니다. 참가비가 완전 무료는 아니고 기부 형식으로 단돈 만원을 받는 것 같습니다. 향후 선물시장이 열리고 ETF가 도입되면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어떻게 비트코인 시장으로 접근할 것인지 세계 최고의 전문가를 만나 눈 앞에서 직접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겨우 만원에 살 수 있습니다.

초반에 이상한 오해를 몇번 받아서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저는 이 행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저기 리스트 되어 있는 누구와도 알고 있지 못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p.s. @dss1232002 님은 이제 하산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걸 알고 계셔서, 제가 두려움과 무서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ㅠ_ㅠ

1216.PNG

https://onoffmix.com/event/121927

Sort:  

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글을 보자마 유투브를 긁어서 아주 좋은 링크를 찾았네요!


유익한 정보가 있으니 다른 분들도 꼭 보시기 바랍니다.

양연정 대표님은 선물화 초기에는 비트코인이 거품이라고 생각하는 기관들과 헤지 수요자들의 매도를 예상 한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영상 감사합니다. 양연정 대표를 알 수 있는 영상이었습니다. 뛰어난 외모와 전문 지식, 그리고 좋은 영어 발음을 내뿜으면서 말씀을 계속 하시는데 마지막에 '몰빵' 이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 피식하였습니다. 그러나 포트폴리오에 80% 이상은 몰빵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기관 투자자들은 CME에 안정되기 전까지 투자가 진행되지 못한다는 이야기네요, 미디어사에서 제작된 영상물이다보니깐 조심스러운 발언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잘 봤습니다. 참 유익하네요.

감사합니다~^^

그란님 글 항상 잘 읽고있습니다. 중동쪽에서 화공일 하신다는건 처음알았네요. 저는 서울 모 대학 화공쪽 졸업예정자입니다. 학교로 종종 사우디 엔지니어 모집 공고가 오곤 하던데 정작 동아리 다뒤져봐도 간 사람은 없더라고요.. 조건은 매우 좋던데...
혹시 괜찮으시고 여유가 되신다면 근황이나 생활에 대해 여쭤봐도 될까 싶네요 ㅎㅎ.. 곤란하시면 괜찮습니다! 항상 좋은 글만으로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좋은 세미나 추천 정말감사합니다! 근무시간 조정해서 바로 신청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란투리스모님. 정말 진정성이 느껴져서 좋은 포스팅입니다. 이렇게 사심없이 포스팅 해주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포스팅을 매일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는 것이 행운입니다. 물론 그란님이 전문가가 아닌 것도 알고 저희와 같은 처지의 투자자라는 것을 알고 있고 개인 투자 책임은 개인이 져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으니 계속 포스팅을 응원하는 바입니다. 이런 하락장일 수록 그란님의 포스팅이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진정 개인투자자를 위하시는 마음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그란님 화이팅..채경이 화이팅입니다..

초보 및 일반 투자자들을 진심으로 생각해 주시는 마음이 느껴져 감동스럽기까지 하네요. 쉽게 가고자 하는 생각은 대부분 후회할 일을 만들죠. 그런 의미에서 정보의 단편이 아니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루트를 알려주시는 그란님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접 자신의 포트폴리오, 수익률까지 공개해주시고 시장추세까지 예측해주시는것도 모자라 이런 좋은분까지 소개시켜주다니.. 비트코인계의 구세군이 아닌가 싶네요. 사실 이번주에 모 사설 주식카페(모x)에서 진행하는 암호화폐 투자콘서트를 갔다왔는데 그 내용에 많이 실망했습니다. 허접한 강의에도 3만원이라는 큰 비용을 요구했구요. 만원에 이런 훌륭한 분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건 정말 좋은 기회인것 같습니다.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광고는 보았는데 내용이 영 별로였나보네요. 이번 세미나가 정말기대됩니다

바로 신청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36
TRX 0.26
JST 0.039
BTC 95204.76
ETH 3397.86
USDT 1.00
SBD 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