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과 머저리

in #bookreview7 years ago

Book Reviewer @ilovemylife 입니다.

요즘같은 세상에 제목과 같은 말을 쓰면 큰일납니다. 사람의 인격을 무시하는 말로서 만약 직장 상사가 이 말을 썼다면, 당장 직장내 갑질로 뉴스에 나올수도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로 병신과 머저리는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병신 : 신체의 어느 부분이 온전하지 못한 기형이거나 그 기능을 잃어버린 상태, 또는 사람. 모자라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주로 남을 욕할 때에 쓴다.
머저리 : 말이나 행동이 다부지지 못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어리보기와 같은 뜻으로도 쓰인다.

단어의 의미가 약간 차이는 나지만, 남을 업신 여기는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 두 단어 모두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한 말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병신과 머저리 입니다. 책을 쓴 사람은 소설가 이청준입니다.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울대 독문학과룰 졸업했다. 1965년 사상계에 단편 퇴원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한양대와 순천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을 지냈다. 2008년 타계해 고향 장흥에 묻혔다. 주요 작품으로는 당신들의 천국, 낮은데로 임하소서, 춤추는 사제, 서편제, 살아있는 늪, 신화를 삼킨 섬 등이 있다.

이 소설은 단편으로 내면과 외적 이야기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의 내면의 이야기는 6.25전쟁 중 강계의 어느 시골을 배경으로 합니다. 실제의 배경은 전쟁이 끝난지 10년후 도시 생활하는 주인공입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형은 전쟁에서 직접적인 상처를 입고, 전쟁의 아픔을 몸소 겪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중 동생은 직접적인 육체적 상처는 입지 않았지만, 무기력하게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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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에서 형은 6.25전쟁에서 직접적인 부상을 당해 자신의 몸에 나 있는 상처를 통해 명확한 아픔을 지녔지만, 동생은 자신의 아픔의 원인과 그 이유를 알지 못한채 무력감 속에 살고 있습니다. 저자는 병신은 자신의 상처와 정신적 고통을 알고 있는 형을 암시하고, 머저리는 자신의 아픔의 근원을 모르는 동생을 은연중에 지칭합니다.

1960년대와 6.25전쟁을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작품입니다. 전쟁을 체험한 사람의 내면이 전쟁을 체험하지 않은 이후 세대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단편이라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장점 또한 있습니다.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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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ear friend.
@ilovemylife
Your every post just awesome.

This is amazing book review... The writer was awesome.

This is amazing book review... It's very exceptional to your other book review... Thanks for sharing and returning back in steemit my friend @ilovemylife
Keep it up and Post resteemed @ilovemylife

학창시절 문학교과서가 떠오르네요 추억...

감사합니다.

책 제목이 상당히 이색적이네요. ㅎ
한국문학사에 저런 책이 있었다니, 놀랍네요.

이청준 선생 단편집입니다.

your post is really great.you are a very beautiful writing.

제목도 그렇고 표지 일러스트도 엄청 강렬하네요.
@ilovemylife 님의 서평을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ㅎㅎ

아마군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I think in future you are a good book reviewer.
Because I know that your every book review is just good.
When I read your book review I easily understand what they say in this book. Thanks.

dear @ ilovemylife sir.
this bokreview is very hart touching.I love read the novels.

이런 소설 좋아합니다...읽어 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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