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영선 김해갑 출마' 속보 기사, 명태균 요청으로 발행
<뉴스경남> "2월 18일 밤 명씨가 전화로 불러줬다"...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녹취록 내용과 유사
22대 총선 당시 김건희 여사의 창원의창 지역구 공천개입 의혹의 관련자로 지목되고 있는 명태균씨가 김영선 당시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 변경 출마 사실을 지역언론에 부탁해 기사로 만든 정황이 확인됐다.
올해 2월 18일 '[속보] 김영선 의원,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 김해갑 출마'라는 기사를 보도한 <뉴스경남>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날(2월 18일) 오후 9시 50분께 집에서 쉬고 있는데 명태균씨로부터 전화가 왔다"면서 "명씨가 '속보입니다, 김영선 의원이 김해갑으로 갑니다, 빨리 기사로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기사는 명씨의 음성 통화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사는 바이라인 없이 작성자가 '뉴스경남'으로 발행됐다.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은 <뉴스경남> 기사 댓글이다. 해당 기사에는 10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차OO씨는 기사가 나가고 엿새 뒤인 2월 24일 "명박사가 책임져라. 대통령책사라면서 머하는기냐"라는 댓글을 달았다.
댓글의 맥락상 '명박사'는 명씨를 의미하는 것으로 읽힌다.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명태균씨 실명이 나왔으니까 이야기를 하는데 일명 명 박사라고 보통 불렸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오마이뉴스>는 언론보도를 요청한 사실을 명씨에게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당당하게 명예훼손 소송 이야기가 나왔던 분이니
이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할듯 하네요
언제까지 사람들이 추측만 하도록 하게 할지 모르겠네요
명명백백하게 사실관계를 밝혀서 본인의 결백을 밝히셔야 모두의 의심을 지울 수 있을 겁니다
아니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지시면 되는 겁니다
영원히 숨을 수는 없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