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말

in #avle-poolyesterday


Horse with no name

며칠 째 스팀달러가 치솟아서 이게 웬떡이냐 하고 좀 팔려고 했더니 업비트에 입금이 안된다. 여기에서만 거래되는데 상폐 예정이라고 하니 속만 쓰릴 뿐이다. 검색해보니 월요일에 상폐가 거의 확실시 되는 것 같다. 이미 상폐가 결정된 비트코인 골드 90%가 업비트에서만 거래되는데 스팀달러는 99%라고 하니 그렇게 될 것 같다. 그렇게 되면 HTX 거래소 계좌를 다시 만들어야 하나? 지금 오르는 것은 상폐 빔이라고 하더라. 관련 정보 대부분 코인에 관한 본질적인 얘기는 없고 오로지 투기꾼들의 단타 전략 자랑질 뿐이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활발했던 분위기와 다르게 지금은 그저 사막에서 뚜벅뚜벅 걸어다니는 이름없는 말이 되어버렸다. 남이 읽어 주길 기대하는 글을 쓰지도 않는다. 가끔 오아시스를 만날 때도 있겠지만 그건 투기로 조성된 신기루일거고 그거 참 탈중앙화는 이미 개소리. 사실 탈중앙화가 환상이라기 보다 제도권 속에 살면서 제도권을 이탈하자는 엉뚱한 상상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들어 보자는 몽상가들의 미담일 뿐이었음을 이해했어야 마땅하다. 그러니 투기에 충실할 뿐이다. 이곳이 이름 없는 말의 안식처가 될지 불안처가 될지 잘 모르겠다.


없는'개' 메리트, Y21 Y22 Y23 Y24 | 청풍(乙巳)을 반기며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스팀잇은 이미 그 본질이 없어져 가는 듯 합니다.
그래도 잘 버텨 주어서 사람 사는 냄새는 맞고 싶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사실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은 우리들 모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뭔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을 찾아야 하겠지요. 올해부터 뭔가 다시 시작해 보려 합니다.

임대를 하고 보팅을 받는 시점부터
스팀의 본질은 완전히 바뀌었지요
편리하고 좋은 서비스지만 결국엔
임대 서비스가 스팀 생태계를 완전히 바꾸어 놓아 버린 거 같아요

Coin Marketplace

STEEM 0.28
TRX 0.24
JST 0.040
BTC 94077.17
ETH 3223.80
USDT 1.00
SBD 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