右通廣內 左達承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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右通廣內 左達承明

천자문의 글귀이다. 이를 독특하게 설명한 재야 한학자가 있어 정리해 두었다.

우통광내(右通廣內)란 말을 인간 생체학으로 보면 몸의 좌우 중심이 되는 임맥(任脈)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는 무병지부(無病之腑)라 하는 간(肝)과 담장(膽臟)이 있다. 바로 이 간장에서는 전신을 돌고 온 오염된 혈액의 노폐물을 여과시키는 작업을 한다. 마침내 신선한 피는 궁중(宮中)과 같은 심장으로 올려 보낸다. 그러면 심장의 우심방을 거쳐 좌심방으로 들어가서 다시 이 심장으로부터 생명활동의 에너지가 전신으로 보급되고 있다. 전신을 돌아온 혈액은 오른쪽 간장을 통해서 심장으로 들어온다. 우심방에서 좌심방으로 들어간 혈액은 다시 좌심방에서 나온다. 여기서 바로 상대 대동맥을 타고 대뇌, 소뇌, 뇌간으로 들어가서 깨닫고 아는 각명각(覺明閣)에 이르면 우주적 신비가 전신에 일어난다. 이와 같이 활동하는 생명의 신비를 좌달승명(左達承明)이라 했다. 산성할아버지의 이야기 천자문

전통 자연철학에서 좌측은 상승, 우측은 하강을 상징하고 인체의 작용에서 어떠한 기능으로 해석 유추될 수 있는지 하나의 방편으로서 흥미롭다. 몸통에서 복대동맥은 우측에, 복대정맥은 좌측에 자리잡고 있다. 호흡과 영양이 혈액순환에서 정화되고 분포되는 과정을 이렇게도 이해할 수 있겠구나. 한문의 다차원적 해석에 대한 노력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촉진시킨다.


서첩(書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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