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22 기록
모든 현상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으며 그림자 같으며,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도 같으니 응당 이와 같이 보아야 합니다.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금강경의 제 4구게 중 하나를 주문 같이 외우며 수행해야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 주는 글귀를 읽었다. 깨어 있을 때 내게 마주치는 모든 현상 경계를 이와같이 보고 이해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자각몽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자각몽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자나 깨나 보여지는 현상계가 모두 꿈과 같다는 것을 몸소 알수 있다면, 사실 우리가 안다고 말하는 대부분이 모르고 있는 것이 많지만, 자각몽이라고 말할 필요도 없다.
나눌 수 없는 것은, 중생(有情)은 업의 환상이요 요가 수행자는 수행력의 환상이며 부처님은 청정의 환상에 머무름이니 그렇기 때문에 일체법이 모두 환상입니다.
無可分者 有情爲業幻 瑜伽師爲道力幻 佛爲住淸淨幻 故一切法皆幻也
왜 일체가 꿈 같고 환상 같다고 말할까요? 일체 중생이 업력(業力)에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업력 또한 꿈과 환상이기 때문에 중생도 꿈 같고 환상 같습니다. 선정을 수행하고 도를 수행하는 사람은 도업(道業)에 묶여 있습니다. 하지만 도업 또한 꿈 같고 환상같습니다. 부처님은 열반을 증득하여 청정의 경계에 머무르는데 이것은 청정의 환상(淸淨幻)에 머무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체가 모두 꿈 같고 환상 같기 때문입니다. 불법을 실재(實在)라 여기고 집착한다면 불법은 이미 외도(外道)로 변해버립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어떤 법을 수행할까요? 꿈 같고 환상 같은 법을 수행합니다. 그러므로 꿈 같고 환상 같은 수행법이라는 인식을 지녀야 합니다.
밀종의 법본은 우리에게 일체가 모두 환상의 신비로운 변화라고 말해줍니다. 꿈 같고 환상 같다는 것이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꿈 같고 환상 같다는 말을 들으면 곧바로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단견(斷見)으로서 유물론의 관점과 똑같습니다. 제불보살의 지혜와 신통 역시 환화(幻化) 중의 신비로운 변화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신비로운 변화 중의 환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로 하여금 신통한 도업(道業)의 환변(幻變)을 일으킬 수 있게 하는 것은 본체의 능력으로서 본래부터 청정합니다. 그러므로 수지하는 사람이 선정을 수지해서 유가실지(瑜伽悉地)를 증득하는 것이 바로 이 경계의 원만한 과위(果位)입니다. 밀교대원만선정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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