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29 기록
새해부터 얼빠진 짓을 했다. 미역국에 물을 충분히 붓고 데워야지 하고 방으로 들어가서 컴퓨터 작업을 하는데 국 끓이는 냄새가 나서 내가 국을 끓이고 있던가? 그럴 일 없지 방하고 연결 된 화장실을 통해서 위 집 혹은 아래 집 요리 냄새가 스며드는 거겠지 하고 그거 참 맛있는 냄새다 하고 무시했다. 그러다 이제 아버지 저녁 차려 드려야지 하고 나갔다가 아뿔싸! 미역국 끓였다 끈다는 것을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후다닥 달려가서 보았더니 20%로 쫄아서 팔팔 끓고 있다. 다행히 타지는 않았지만 닭 대가리라고 닭을 모욕하여 그들의 명예를 두 번 죽일 필요가 없었던 것이었다. 아버지는 TV를 보시면서도 냄새를 못 느끼고 나는 방을 닫고 서도 냄새는 민감하게 인식하면서도 방금 전 의도는 까마득하게 까먹고... 그거 참 오늘 두 수컷의 얼빠진 밤이었다. 지금부터 파묘를 보려고 한다. 그거 보면서 반성해야겠다.
다행입니다요
가끔 깜빡 깜빡 할 때가 있더라구요 !!
파묘 중반 까지는 정말 재밌습니다 ^^
그나마 안 타서 다행입니다.
이제 뭐 올려놓고 다른 일 하면 까 먹습니다. ㅋㅋ
저는 새해부터 현금인출기에서 돈 뽑고 두고 왔어요. 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