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entycenturyboy (60)in #stimcity • 3 years ago20세기 소년 장충동 시대의 종언다른 일을 보느라 사흘만에 20세기 소년에 왔더니 건물 관리인인지 부동산인지에서 붙여 놓은 임대 문의 플래카드가 통유리 창에 붙어 있다. 이로써 20세기 소년의 장충동 시대가 공식적으로 마감되었음을 알리는 표식…twentycenturyboy (60)in #stimcity • 3 years ago의지와 운"오늘 손님이 올까요?" "오지 않을 것 같은데요?" 나와 택슨님은 동전 던지기를 해서 펍의 문을 일찍 닫을지 말지 결정하기로 했다. 그는 비트코인 모형을 던졌다. 그림이 새겨진 면이 나왔다. 문을 닫지…twentycenturyboy (60)in #stimcity • 3 years agoServant의 변화공무원은 영어로 Puiblic Servant라고 번역된다. 직역하면 '공공의 종'이다. 보건소나 주민센터에 계신 분들은 실제로 그런 자세로 일한다. 친절이 도를 넘을 정도다. 그러나 돈 문제의 영역으로…twentycenturyboy resteemedmadoasis (72)in #stimcity • 3 years ago후원 투자 요청몇 분의 지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후원 투자 요청을 보냈고 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20세기 소년은 지난 6월 말부터 예술가 커뮤니티 그룹 ‘팀 춘자’와의 콜라보 운영을 추진해왔습니다. 이 협력 체계를 통해 이…twentycenturyboy (60)in #stimcity • 3 years ago푸 사장의 푸념20세기 소년의 바로 옆 건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던 푸 사장이 결국 영업을 접기로 결심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매출 타격을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내가 장충동으로 잠시 돌아온 일주일 동안 거의…twentycenturyboy (60)in #stimcity • 3 years ago다시 의지3개월간의 프랑스 출장을 마치고 20세기 소년으로 돌아온 뒤 일주일 동안 곤혹과 혼란의 나날이었다. 콜라보에 참여했던 팀 춘자 멤버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누군가는 깊은 슬픔을 감내해야 했다. 또 누군가는…twentycenturyboy resteemedmadoasis (72)in #stimcity • 3 years ago태어나서 처음 만난 자아20세기 소년의 부계정을 만들었다. 이 계정은 잠시 끊어진, 그러나 곧 이어질 프랑스에서의 자아를 반영할 것이다. 마법사 멀린이 20세기 소년의 문에 달아놓은 글귀를 계정명으로 썼다. 지난 여름…twentycenturyboy (60)in #stimcity • 3 years agoAmigo, 친구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면 그 사진 속의 풍경이나 인물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따로 언급하지 않는 이상, 누가 그 사진을 찍었느냐는 드러나지 않는다. 지난해 가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을 때 이…twentycenturyboy (60)in #stimcity • 3 years ago선빵 날리는 사회"거기서 담배 피우시면 안돼요." 담배 피우고 있는 내게 이런 말을, 공무원이나 경찰이 아닌 시민이 같은 시민에게 거리낌없이 하는 나라는 내가 가본 나라를 통틀어 한국밖에 없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twentycenturyboy (60)in #stimcity • 3 years ago집(house) 없는 자의 집(home)내겐 집이 없다. 없는 건 정확히 말해 home이 아니라 house다. 집이 없는 삶을 선택했다. 길게 따져볼 것도 없이, 주거비가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에서 집을 갖는다는 건, 나같이 가족이 없는 이에게는…twentycenturyboy (60)in #stimcity • 3 years ago미적 감수성자가격리 중이니 갇힌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잠깐 테라스에 앉아 커피 한 잔, 담배 한 개비를 피우는 여유를 부릴 수 있지만 휴대폰에 장착된 자가격리 앱이 내가 외출을 하나 안…twentycenturyboy (60)in #stimcity • 3 years ago믿음릴에서 파리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라라 님이 내게 말했다. "내가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다면, 나 역시 기댈만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 말의 여운은 꽤 오래 갔다. 그리고 계속 질문이 되어…twentycenturyboy (60)in #stimcity • 3 years ago언어의 일관성계란을 '달걀'이라고 표기하는 곳은 대한민국에서 TV밖에 없다. 모든 세상은 계란인데, TV 자막만 꿋꿋이 달걀이다. 기왕이면 순우리말을 써야 한다는 TV의 원칙론은 존중할만 하다. 그러나 거꾸로 마구…twentycenturyboy (60)in #stimcity • 3 years ago자존심다같이 식사 메뉴를 고를 때 내가 좀처럼 타협하지 못하는 음식이 있다. 못 먹는, 아니 안 먹는 음식이다. 나는 치즈와 햄버거를 안 먹는다. 약간 젊은 세대에겐 익숙한 음식이지만 나로선 안 먹는 나름의 이유가…twentycenturyboy (60)in #stimcity • 3 years ago관계와 지능백신을 거부하고 있는 친구가 얼마전 백신을 맞은 자신의 친구와 나눈 메시지를 내게 소개하며 어처구니 없어 했다. 그들의 대화를 맥락적으로 재현하면 다음과 같다. "야, 만나자." "좋다. 근데 너 백신…twentycenturyboy (60)in #stimcity • 3 years ago두려움의 실체코 쑤시고 파리행 비행기 타고 와서 백신 맞고 다시 코 쑤시고 한극행 비행기 타고 가서 자가격리하고. 이게 뭔 지랄인지 모르겠지만 본질은 백신이 아무 효용 없었다는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려움은 힘이 세다는…twentycenturyboy (60)in #stimcity • 3 years ago계속 진격지금까지 나는 캐스팅을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만, 앞으로는 캐스팅을 하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기다리십시오. 그대가 명석하고 창의적이며 인간과 예술을 사랑한다면, 당신을 위한 멍석을 깔겠습니다. 여기 프랑스…twentycenturyboy (60)in #stimcity • 3 years ago파리 일기 2021.11.24약 3개월간의 프랑스 일정을 마무리할 채비를 하고 있다. 오늘 한국 입국을 위한 코로나 테스트를 받았다. 헬싱키 경유 항공편으로 토요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것은 귀국이 아니다. 한국은 내 집이 아니라…twentycenturyboy (60)in #stimcity • 3 years ago파리 일기 2021.11.23토끼굴 탐방twentycenturyboy (60)in #stimcity • 3 years ago파리 일기 2021.11.22우리, 서로의 그림자